[변요한목사 시론] 회개와 순종이 승리의 비결
[변요한목사 시론] 회개와 순종이 승리의 비결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6.06.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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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여호수아 8:1)

오늘 머리글 본문은 아이 성 1차 전투의 실패로 낙담하고 있던 여호수아에게 실패의 원인이었던 아간을 처형한 후 실패와 낙담을 이겨내고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수행하도록 격려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올라가라”(여호수아 8:1) 그리고 이어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주었으니”(여호수아 8:1)

이는 새로운 약속이 아니었습니다. 첫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과거형 동사로 강조하신 것입니다. “(갈렙)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 하시고”(신명기 1:36),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의 소유가 되리니”(신명기 11:24)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욕심에 눈이 멀었던 아간이 들으면 땅을 치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여호수아 8:2) 이번에는 전리품을 차지하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아간이 탐심을 품지 않고 조금만 더 인내하고 순종했더라면 그는 훔친 것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공성 작전을 친히 지시하셨습니다. “너는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둘지니라”(여호수아 8:2) 이는 여리고 함락 작전과는 다르게 기적 없는 일반적 작전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일어나 순종했습니다. 1차 공격 부대의 10배나 되는 ‘용사 삼만 명’도 뽑았고 하나님 말씀대로 밤을 틈타 아이 성 뒤편에 매복을 시켰습니다.(여호수아 8:3)

다음날 여호수아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주력 부대를 소집해서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백성보다 앞서 아이 성으로 올라가고 모든 군사가 여호수아를 따라 성읍 앞까지 진군해서 본진 주력 부대는 아이 북편에 진을 쳤으며, 여호수아는 골짜기 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여호수아 8: 10~13절)

아이 왕은 이스라엘 군대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백성들과 함께 일찍 일어나 ‘아라바’ 앞으로 서둘러 출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성읍 뒤쪽에 복병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여호수아 본진이 “거짓 패한 척”(여호수아 8:15) 하며 도망을 치자, 아이 군사 전체가 ‘유인’을 받아 성에서 멀리 떠나게 되었습니다.(여호수아 8:16)

그들은 1차 전투의 승리로 사기가 충만했는데, 이스라엘 군대가 자신들이 무서워 도망을 친다고 생각하고 더욱 세차게 특공대처럼 맹렬하게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셨습니다. “네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넘겨주리라”(여호수아 8:18)

매복 유인 작전은 적절한 반격 시간이 승패를 좌우합니다. 너무 빠르며 매복 효과가 없고, 너무 느리면 유인 효과가 없습니다. 그런데 최적의 반격 시간을 군대 장관인 하나님께서 정하셨습니다. 언제나 승리 주실 때와 방법은 모두 하나님께 달렸습니다.

여호수아 7장에서 실패가 ‘언약을 어긴 탓’이라면, 8장에서 승리는 ‘언약을 믿고 순종’한 결과였습니다. 이에 육체적 질병에 대해서 묵상을 해 보았습니다. ‘환경과 위생의 결함, 신체적 기능의 결핍’이 근본 원인이지요. 그러나 더 정확히 진단하려는 사람들은 근원적인 원인이 영적인 데 있다고, 정신적인 측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민하는 인간의 모습을 잘 설명한 ‘디에이치 로렌스’(D. H. Lawrence)가 쓴 ‘치유’라는 시를 생각해 봅니다.

‘나는 여러 부분으로 조립된 기계가 아니라네, 내가 아픈 것은 기계가 잘못 작동해서 그런 것이 아니지. 내가 아픈 것은 영혼의 깊은 상처, 저 깊은 정서적인 자아에 입은 상처 때문이네. 영혼의 상처는 길고 긴 시간이 필요하고, 오직 시간만이 해결할 문제. 오랜 참음, 그리고 어려운 뉘우침, 길고도 어려운 뉘우침, 내 삶의 잘못을 깨닫고, 똑같은 실수의 끝없는 반복에서 벗어나야 하리. 인류 전체는 성화를 위해 이 길을 택했네’

좋은 시이지요. 그런데 이것은 위기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갖는 일반적인 고통입니다. 오래 참아야 하고 길고도 어려운 뉘우침을 해야 하는 것, 그런데 누구 앞에서 뉘우침을 해야 하는지가 빠져 있습니다. 어디에서 치유를 받을 것인지 그 장소와 대상 없이 그저 앓고만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치유를 위해서 이러한 앓음만으로 될까요? 아니죠. 여호수아는 1차 아이 성 전투에서 지고 ‘낙담’만 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여호수아 7:6~7)처럼, 하나님께 더 나아와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려고 했던 것입니다.

승리의 비결이요, 치료의 비결이며 행복의 비결이며, 평안의 비결이요, 이 모든 것을 내 손에 받는 비결이 하나님께 더 나아와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려고 하는 것임을 가르쳐 주신 하나님 아버지! 대한민국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대한민국이 회복을 넘어 부흥하게 하옵소서.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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