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 영상안전] 문재웅 교수 “CCTV 모자이크 단계적 의무화 필요”
[베이비타임즈 영상안전] 문재웅 교수 “CCTV 모자이크 단계적 의무화 필요”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6.01.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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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모자이크 의무화 토론회’에서 좌장 맡아 정책 로드맵 제시
“학교·의료시설 등 민감 장소부터 CCTV 영상 비식별화 우선 적용”
“단순 비식별화 넘어 ‘누가, 언제봤나’ 접속 로그기록 법제화 시급”
문재웅(가운데) 세종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15일 국회에서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베이비타임즈·국방신문이 공동 개최한 ‘CCTV 영상 모자이크 의무화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류원호 동국대 교수, 문 교수, 지부안 에이디소프트 대표.
문재웅(가운데) 세종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15일 국회에서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베이비타임즈·국방신문이 공동 개최한 ‘CCTV 영상 모자이크 의무화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류원호 동국대 교수, 문 교수, 지부안 에이디소프트 대표.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문재웅 세종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15일 CCTV 영상 관련 개인정보 유출과 인권 침해 논란을 종식시킬 실질적인 정책 대안으로 ‘비식별화(모자이크)의 단계적 의무화’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와 함께 CCTV 영상물 열람 및 유출 로그 기록의 법제화, 정부 가이드라인의 실효성 강화를 촉구했다.

문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베이비타임즈·국방신문이 공동 개최한 ‘CCTV 영상 모자이크 의무화 토론회’에서 “CCTV 2200만 대 시대에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이 오히려 개인정보 유출의 통로가 되지 않도록 법적·기술적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문 교수는 “현재 CCTV는 범죄 예방의 핵심 증거로 활용되고 있지만, 다중이용시설에서 영상 유출이나 아파트 단지 내 열람 분쟁 등 사생활 침해 부작용이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첫째, 민감 장소부터 우선 적용하는 ‘단계적 의무화’ 필요성이다.

문 교수는 모든 CCTV의 실시간 비식별화가 가져올 사회적 비용과 재난 대응의 효율성 저하를 고려하여, ‘단계적 의무화’를 해법으로 내놓았다. 학교 교실, 요양병원, 응급실, 수영장 등 인권 침해 우려가 큰 ‘고위험 지역’부터 실시간 AI 모자이크 솔루션을 우선 도입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민간 영역까지 확대하자는 전략이다.

문재웅 세종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15일 국회에서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베이비타임즈·국방신문이 공동 개최한 ‘CCTV 영상 모자이크 의무화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고 있다.
문재웅 세종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15일 국회에서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베이비타임즈·국방신문이 공동 개최한 ‘CCTV 영상 모자이크 의무화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고 있다.

두 번째는 영상 열람 시 ‘접속 로그 기록’은 인권 보호의 최후 보루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교수가 역설한 대목은 ‘사후 추적성(Traceability)’이다. 영상을 열람하거나 외부로 반출할 때 반드시 시스템상에 접속 기록(Log)을 남기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영상을 확인했는지 투명하게 기록되고, 무단 유출 시 엄격한 법적 조치가 뒤따른다는 인식이 확립되어야 한다”며, “기록이 남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내부자에 의한 영상 유출 및 범죄 악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단순 권고를 넘어서 법적 실효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현행 개인정보보호법 상의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는 단순 권고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정당한 이해관계자의 영상 열람 시 비식별화 조치를 의무화하는 등 가이드라인의 법적 강제성을 높여야 한다”며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문 교수는 “CCTV 모자이크는 이제 선택이 아닌 국민 신뢰의 문제”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비식별화와 투명한 관리 시스템이 결합할 때 비로소 인권과 안전이 공존하는 진정한 보안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양기대 전 국회의원의 축사를 시작으로 류원호 동국대 교수, 지부안 에이디소프트 대표, 고낙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기술개인정보과 과장 등 학계·산업계·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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