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편 46:1)
배고픈 여우가 강가를 거닐고 있을 때, 물속에서 물고기들이 이리저리 다니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에 여우가 ‘너희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왜 돌아다니니?’ ‘어부가 우리를 잡으려고 하니까 피해 다니고 있어’ 그러자 배고픈 여우가 맛있는 생선을 생각하면서, ‘그러면 너희들 육지로 올라올래? 내가 안전한 곳을 알려줄게. 그곳에는 어부들이 한 명도 없어!’ 이에 물고기가 뭐라고 했을까요? ‘어리석은 여우야! 우리에게 물속보다 더 안전한 곳이 어디에 있니!’
그렇습니다. 물고기가 살 곳은 물속입니다. 물속에서 사는 일이 어려움이 있어도 물고기는 물속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한 것입니다.
성도들에게도 가장 안전한 곳은 피난처인 하나님이십니다. 이에 오늘 머리글에 이어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시편 46:2~3)
이 말씀의 배경을 이사야 36장과 37장에서 보면 히스기야 왕 때 앗수르의 산헤립(Sennacherib) 왕이 18만5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침입해 와서 항복하라고 협박 편지를 보냈습니다. 히스기야 왕과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웠겠습니까? 살과 뼈가 떨리는 공포를 느꼈을 것입니다.
그런데 히스기야 왕이 이 협박 편지를 들고 성전에 올라가 편지를 펼쳐 놓고 하나님께 기도(이사야 37:14)하고, 이어진 이사야 15~20절 말씀에서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눈을 뜨고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람(협박 편지)을 보내어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한 모든 말을 들으시옵소서...(중략)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만국이 주만이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하늘의 사자들을 원군으로 보내 주셔서 “여호와의 사자가 나가서 앗수르 진중에서 십팔만 오천 인을 쳤으므로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시체뿐이라”(이사야 37:36)
그뿐 아니라 산헤립 왕은 본국으로 도망갔지만, 그의 아들들에게 살해돼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위에서 전지전능하신 능력으로 개입하시어 이스라엘이 승리케 했고, 모든 불안과 두려움의 요소를 제거하심으로 평안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 되십니다. 이는 시편 46편 1절뿐만 아니라 7절, 11절에도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시편 18편 2절 말씀을 보십시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십니다.
또한, 시편 27편 5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처럼, 하나님은 환난 날에 우리를 지키시고 숨기시고 안전한 곳에 두시는 우리의 힘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린아이 같은 믿음으로 잠잠히 하나님께서 승리 주실 것을 믿으며 기다립니다. 그렇습니다. 멈추어야 할 때 멈추어야 하고, 내려놓아야 할 때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안정감을 누리며 영혼의 평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것이 ‘영성’입니다.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시편 46:10)
기도할 때, 하나님의 면전(面前)에 있을 때, 하나님과 독대(獨對)할 때, 영혼이 가장 고요함을, 이번 갑자기 찾아온 독감으로 저는 또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너무나 사랑해 주셔서 강제로 눕히셨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도, 아무 것도 못 하게 하시고 오직 주만 바라보고 주님과만 대화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다 제가 조그만 딴생각을 하는 것 같으면, 여지없이 가슴을 찢는 듯한 기침을 하게 하셨습니다. 아마 이번처럼 평생 누워있어 본 적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주신 말씀이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시편 37:9)는 말씀과,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시편 107:9)는 말씀과 “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 주리니”(이사야 44:3)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진정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새로운 신대륙을 향하여 영국에서부터 항해를 이끌었던 ‘윌리암 브래드포드’. 그는 밝지 않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춥고 거칠고 황량했던 현실 앞에서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소망을 끈은 잡고 인내하며 이겨나갔기에 우리가 함께 영광 올려드리는 추수 감사 주일 예배 시작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오직 주만 바라보고 주님의 뜻이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길 바라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