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에베소서 1:20)
오늘 머리글 말씀은 바울이 성도들이 누리고 있는 최고의 특권과 영광을 언급하고, 거기에 따르는 책임과 사명을 동시에 강조하는 에베소서 1장 3~14절과 두 번의 기도가 있는 1장 15~23절과 3장 14~21절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바울은 이 기도에서 그리스도인의 인격과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15절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라고 했으며, 16절로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라며 ‘에베소 성도들에 대한 감사’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는 기도의 첫 번째 내용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더 깊이, 더 바로 알게 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에베소서 1:17) 이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오직 성령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며(요한복음 16:13),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린도전서 2:11)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이 이미 받은 성령을 왜 다시 달라고 기도했을까요? 이는 성령의 사역이 성도 안에서 이미 시작되었지만, 구원의 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진행되어야 하기에 성령의 임재가 더욱 강력하게 나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마태복음 13:13) 그렇습니다. 영적인 눈과 귀가 열리지 않으면 성경은 단순히 신화요 역사책이요 문학작품 정도로밖에 알 수 없고, 그 속에 담겨 있는 구원의 진리, 생명의 말씀을 깨달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성도들의 마음과 눈을 밝혀 그들이 소유한 세 가지 복을 깨닫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먼저 “부르심의 소망”(에베소서 1:18)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부르심은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로마서 1:6) 그리고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린도전서 1:9)
두 번째는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에베소서 1:18)입니다. 이를 위하여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디모데전서 4:7) 했고, 히브리서 4장 11절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히브리서 4:11) 했으며,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 나타나기를 힘쓰라”(베드로후서 3:14)고 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복은 “지극히 크신 능력”(에베소서 1:19)입니다. 이를 바울은 오늘 머리글 말씀을 통해 예를 들고 있습니다.
이는 먼저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구속 사역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모두 포함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 4장 25절 “예수는 우리가 범죄 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살아나셨느니라”(로마서 4:25).
다음은 ‘그리스도의 조정’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 후에 영광과 권능의 자리로 높아지는 것은 하나님이 베푸신 능력의 또 다른 증거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았다”(에베소서 1:20)는 말은 ‘하나님의 권능을 부여받아 만물의 통치자 자리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에베소서 1:22)는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시편 8:6)처럼, 시편 8편 6절에 대한 암시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을 때 아담에게 주신 높은 지위를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아담을 지으셔서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듯이 예수님의 부활-승천-좌정은 창조주 하나님이 죄와 사망과 사탄의 권세를 물리침으로 새 아담 그리스도(로마서 5:12~21)의 발 아래 만물을 복종시킨 새 창조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고난과 좌절에 직면한다 할지라도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안에 있고 우리는 그분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결국은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지금 우리 안에 역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우리에게 주신 은사와 능력을 개발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영광이 얼마나 큰지 되새기며 그 영광에 합당하게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는 우리 모두 되길 소망합니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에베소서 2:5~6)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