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
[변요한목사 시론]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5.05.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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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열왕기하 2:9)

엘리야 선지자와 엘리사 선지자는 언제 만나게 된 것일까요?

열왕기상 19장 19~21절까지 말씀을 보면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곳을 더나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러 갔고, 그곳에서 농부로서 평소처럼 소로 밭을 갈고 있는 엘리사에게 다가가 엘리사를 자신의 제자로 삼겠다는 표시로 그에게 겉옷을 던졌고, 엘리사는 즉시 소를 버려두고 엘리야에게 달려와 말했습니다.

엘리사는 ‘가서 내 부모에게 인사를 하고 오게 해 주십시오. 그 후에 제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허락을 받고 마을로 내려갔고, 농부인 엘리사에게 소와 쟁기는 큰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소를 잡아 고기를 삶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고 쟁기는 불사르고 엘리야를 따랐습니다.(열왕기상 19:19~21)

엘리사의 이 행동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 보인 것입니다. 엘리사는 그때부터 엘리야가 승천할 때까지 긴 시간을 동행하며 선지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그렇게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던 스승으로부터 열왕기하 2장 1절~6절에서 보면 더이상 따라오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것도 ‘세 차례’나 말입니다.

처음은 길갈(Gilgal)에서 벧엘(Bethel)로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이때 제자인 엘리사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여러 가지 인간적 고민과 갈등도 생기고 괴로움도 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확고했습니다. ‘선생님이 살아계시는 한 결단코 떠나지 않겠습니다.’(열왕기하 2:1~2)

그리고 ‘벧엘에서 여리고(Jericho)’(열왕기하 2:3~4)에서도, 또 ‘여리고에서 요단강’(열왕기하 2:6~8)으로 가는 길에서도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했지만, 엘리사는 끝까지 스승을 따랐습니다.

그렇다면 엘리사가 스승인 엘리야 곁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진정 엘리야는 엘리사가 따라오는 것을 싫어했을까요?

열왕기하 2장 7절에 보면, 엘리야와 엘리사 두 사람이 요단강에 이르렀을 때 엘리야의 제자 약 50명 정도가 강가에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요단강을 건널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스승인 엘리야가 하늘로 승천할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엘리야가 요단강 앞에서 겉옷을 벗어 둘둘 말은 후에 옷으로 강물을 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강물이 마르게 되고, 열린 마른 길을 따라서 엘리야와 엘리사가 함께 건너갑니다. (열왕기하 2:8)

마침내 스승인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묻습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지금까지 숨겨 놓았던 속마음을 이야기합니다. 열왕기하 2장 9절입니다. “내가 네게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느냐?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 이에 엘리사가 오늘 머리글 말씀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당신의 성령”이란 말은 하나님의 성령이 아니라 엘리야의 성령입니다. 이것은 엘리야가 다른 사람들을 섬겼던 봉사를 가리킵니다. 이는 한 집안의 맏아들이 다른 형제들이 받는 몫의 두 배의 유산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엘리사가 엘리야에게 원했던 것은 자신을 엘리야의 영적 장자로 취급하여 그의 선지자 직분을 계승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는 엘리사가 엘리야보다 ‘더 많은 능력을 받고 싶다’라는 뜻보다 스승이 가진 영적 섬김을 자신이 이어가며 스승이 걸어간 그 길을 자신도 그대로 걸어가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스승에 대한 무안 존경의 표시입니다.

이에 엘리야가 참으로 묘한 말을 합니다.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열왕기하 2:10)

다시 말하여 ‘얼마 후면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셔서 하늘로 들려 올려질텐데 그때까지 네가 나를 따라오게 된다면 그 소원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이는 성령을 주시는 분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오직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이므로,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찾고, 부르고, 회개하여 돌아올 때”(이사야 55:6~11)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 주심을 엘리야는 스승으로서 마지막 가르침을 주고, 죽음을 보지 않고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늘로 승천하였습니다.(열왕기하 2:11)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원하는 지도자는 인격적으로도 성숙할 뿐만 아니라 엘리사가 스승 엘리야의 삶을 통하여 보고 배우고 따르고 싶었던, 이웃을 사랑할 줄 알고 봉사 정신이 투철하며, 자신의 이익보다 나라를 생각하고 백성을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속박과 불안 대신 자유와 평안과 성장’을 위해 신앙의 열정과 그 사명에 합당한 능력을 구하는 간절함과 이를 위해 노력하는 성실함을 하나님께서 은혜로 부어 주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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