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시기, 질투와 축복하는 삶
[변요한목사 시론] 시기, 질투와 축복하는 삶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4.08.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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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야고보서 3:16)

‘시기와 질투’는 왜 생길까요?

먼저 ‘시기’(猜忌)는 ‘자기보다 나은 처지에 있는 사람을 공연히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일, 또는 그런 마음을 가리키며, 남에게 지기를 싫어하고 남이 잘되는 것을 부러워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죄의 모습이지요. 영어로 ‘죄’라는 단어는 ‘SIN’인데 이 단어의 가운데 글자 ‘I’를 생각해보면, ‘내가’ ‘나’입니다. 즉, 모든 일에 나를 중심에 넣고 생각하다 보니 모든 것이 풀리지도 않고, 공평하지도 않고, 그러니 ‘화’가 납니다.

한자 ‘시’(猜)는 ‘개 견’ 변에 ‘푸를 청’자가 합성되어 ‘개가 푸른 상태’입니다. 이는 ‘개’가 다른 개가 먹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으르렁’ 거리며 파랗게 되어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기’(忌) 자는 ‘기심’(己心)의 줄임 자로 ‘자기중심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이기적인 감정’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는 “위(하늘)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야고보서 3:15)로 ‘세상적’입니다.

마가복음 10장 35~45절 성경 말씀에 보면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예수님께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바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주의 영광중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제자들 역시 시기와 질투와 분함으로 야고보와 요한 두 사람에 대해 화를 냈습니다. 왜입니까? 자신들도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질투는 어떤 직업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설교자, 선교사, 교계 지도자로 헌신한 사람마저도 질투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예전에 영국 런던에 아주 유명한 목사님 세 분이 같은 시기에 목회를 했습니다.

한 분은 그리스도 교회의 목회자인 F.B. 마이어 목사님이고, 또 한 분은 침례교회의 목사요 최고의 설교가로 불리는 찰스 스펄전 목사님, 또 한 분은 웨스트민스터 교회의 캠벨 몰간(Campbell G. Morgan) 목사님이었습니다.

그 당시 몰간 목사님이 잠시 미국에서 사역하다가 돌아와서 웨스트민스터 교회를 맡게 되었는데 마이어 목사님이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몰간 목사님이 미국에 계실 때는 목사님을 위해 기도했는데, 같은 도시에서 일하게 되니 기도하기가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제 마음속에 있는 시기와 질투를 없애 주세요.” 그런데 아무리 기도해도 시기가 끝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네 기도를 바꾸어라. 질투를 없애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그를 축복하는 기도를 해라!” 그때부터 마이어 목사님은 이렇게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스펄전 목사님과 몰간 목사님과 그 교회를 축복하여 주소서!”

그때 마이어 목사님의 마음속에 평안이 찾아왔고 공개석상에서 이러한 유명한 기도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 몰간 목사님을 축복해 주셔서 사람들이 메워지도록 해 주시고 들어갈 자리가 없거든 우리 교회로 보내 주시옵소서.”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우리 모두 이 세 분을 영국 기독교 역사상 동시대를 살았던 위대한 목회자로 기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질투’가 있는 곳에 오늘 머리글처럼 ‘다툼과 혼란, 모든 악한 것’이 있지만, 질투의 영을 극복한 곳에는 화평이 있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야고보서 3:18)

이는 ‘질투’를 극복하고 나면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데, 하나님의 사람이 된 증거는 누군가를 축복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축복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 어떻게 화평함이 없겠습니까?

이에 생각나는 분이 ‘테레사 수녀’입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어린이의 고름을 치료하고 있는 그녀에게 와서 “수녀님! 당신은 잘사는 사람, 평안하게 사는 사람, 그리고 높은 자리에서 삶을 사람을 볼 때 시기심이 안 생깁니까?” 이때 그녀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허리를 굽히고 섬기는 사람에게는 위를 쳐다볼 수 있는 시간이 없으니까요?”

사도 바울은 욕심을 거둔 곳에는 ‘자족’과, 비운 마음에는 ‘사명’으로 채워지는 삶을 살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옥중에서 빌립보 교인들에게 보낸 서신서인 빌립보서 4장 12절에 잘 나타나 닜습니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립보서 4:12)

여러분 모두 세상적 욕심과 질투와 시기를 버리고 주변의 한 분 한 분을 축복하는 삶을 사시길 기원합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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