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도 의원 ‘부지매입 의혹’ 제기에 어린이만 애꿎은 피해
조윤도 의원 ‘부지매입 의혹’ 제기에 어린이만 애꿎은 피해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3.09.0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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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파밀리아, 의혹 제기 국민의힘 조윤도 구의원에 ‘법적 대응’
이소영 대표 “조 의원 발언은 사실과 다른 악의적 여론 호도용”
“LH 사회복지시설용지 공급에 따라 2순위 실수요자 자격 매입”
노원구청 “유사 아동 전용시설로 신고설치 의무없다” 유권해석
서울 노원구 소재 피노파밀리아 ‘월드피노’ 전경. (사진=(주)피노파밀리아 제공)
서울 노원구 소재 피노파밀리아 ‘월드피노’ 전경. (사진=(주)피노파밀리아 제공)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자라나는 꿈나무의 유토피아를 일깨우며 신화창조를 꾀하던 ㈜피노파밀리아(대표 이소영)가 노원구의회 국민의힘 조윤도 구의원의 때아닌 의혹 제기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The place that imagination come to reality)’. 상상에서만 존재했던 동심의 세계를 문화예술과 즐거운 철학을 바탕으로 체험 및 교육하는 공간인 피노파밀리아의 ‘월드피노’가 “불법 부지매입” 등 조윤도 의원의 잇단 의혹 제기에 “사실확인조차 하지 않은 발언으로 피노파밀리아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고 있다”며 사법적 맞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50여명의 연구진과 임직원들이 힘들게 만들어 놓은 어린이들의 문화공간을 지자체 의원이 발전시키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훼손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조윤도 노원구의회 구의원이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지를 공급받아 아동복지시설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하는 등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며 ㈜피노파밀리아를 구의회에서 공격하고 이에 맞대응해 피노파밀리아 이소영 대표가 조윤도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조윤도 의원이 피노파밀리아의 위법 의혹을 제기하면서 노원구청장에게 구청 간부급 공무원의 직위해제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비위 행정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관련 부서를 들쑤시고 이에 담당 공무원들이 피노파밀리아를 수시로 들락거리자 이로 인해 교육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이 불안해 하는 등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조윤도 구의원은 지난달 30일 노원구의회 회기 중 5분발언을 통해 주식회사 피노파밀리아의 부지 매입에 대해 흠결을 제기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조 의원은 이날 “국가·지자체 외에 법인이나 개인이 사회복지시설 용지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관할 지자체장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특혜성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또 “피노파밀리아를 비호하고 있는 든든한 권력의 뒷배경이 있는 모양”이라고 언급하고 “피노파밀리아의 불법 행위를 덮기에 급급하고 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아동청소년과의 행태에 대하여 반드시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며, 노원구청장은 아동청소년과장을 즉각 직위해제 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노파밀리아 이소영 대표는 “조윤도 의원의 구의회 발언은 사실과 다른 악의적 여론 호도용”이라며 “이미 밝혀진 바대로 피노파밀리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회복지시설용지 공급 계획 및 공고에 따라 해당 토지를 1순위 지자체장의 추천을 받은 것이 아닌, 2순위 실수요자 자격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피노파밀리아의 부지매입에 대해 조 의원은 “국가, 지자체 외에 법인이나 개인이 사회복지시설 용지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관할 지자체장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악의적 여론 호도용 발언이라는 반박이다.

이 대표는 이어 “피노파밀리아가 실수요자 자격으로 토지를 분양받아 노원구청의 추천이 없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조윤도 구의원이 허위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피노파밀리아가 토지매입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것처럼 (조 의원이) 매도해 여론을 호도하려는 악의적 수법”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조윤도 의원이 피노파밀리아를 비호하고 있는 든든한 권력의 뒷배경이 있는 모양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구의원이 주민이 보는 앞에서 ‘권력의 뒷배경’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읊어대는 모습을 보고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는 이어 “조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정말 악의적 비방이고 허위사실일 뿐만 아니라 범죄”라면서 “조 의원이 노원구청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의무보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리로 활용해 스스로 노원구의회의 위상과 신뢰마저 저하시키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이 대표는 특히 “조 의원은 노원구민의 혈세를 받으면서도 구의원 본연의 임무를 저버린 채 주민이 부여한 신성한 권한을 ㈜피노파밀리아와 어린이 체험시설, 한 명의 주민 뒷조사와 거짓선동에 쓰고 있다”면서 “조 의원이 의정활동이라는 명분으로 허위주장을 계속해서 늘어놓는다면 노원구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노파밀리아는 조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과 의정활동 형식의 무책임한 여론 호도 또한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소영 대표는 특히 “조 의원의 허위주장으로 ㈜피노파밀리아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 의원이 거짓 선동행위를 계속한다면 형사상 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주식회사 피노파밀리아는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본 의원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범죄자 취급을 했다며 도리어 본 의원을 형사 고발했다”면서 “피노파밀리아의 고발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울러 피노파밀리아에 대해 사법적 고발을 통해 불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윤도 의원의 ‘담당과장 직위해제 촉구’ 압박을 받는 노원구청은 보건복지부 질의를 통해 “㈜피노파밀리아가 유사 아동 전용시설이며 신고설치 의무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아 조윤도 의원에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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