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산불예방 나서
산림청,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산불예방 나서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2.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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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국립공원.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지리산 국립공원.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611개 구간(길이 2000㎞) 중에 봄철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은 106개 탐방로를 이달 15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3개월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전면 통제되는 106개 탐방로는 산불 취약지역인 설악산 오색~대청봉 구간 등이며 구간 총 길이는 435㎞이다. 일부 탐방로 구간(27개, 길이 246km)은 탐방 여건과 산불 위험성 등을 고려해 부분 통제된다. 

산불발생 위험성이 적은 지리산 성삼재~노고단 정상 등 나머지 탐방로 478개 구간(길이 1319km)은 평상시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별 자세한 통제 탐방로 현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감시카메라 122대와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597대를 이용하여 산불 예방과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산불이 발생하면 빠르게 진화에 나설 수 있도록 진화 차량 83대와 산불 신고 단말기 266대를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 예방에 열화상카메라 촬영기능과 음향송출 기능이 탑재된 무인기(드론) 64대를 활용해 국립공원 취약지와 경계에 위치한 마을의 소각행위를 감시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 안내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내의 흡연 및 인화물질 반입,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국립공원에서 통제된 탐방로를 허가 없이 출입한 자는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흡연자는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숲과 생태계가 한순간의 부주의로 대형 산불로 이어져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모든 국민이 국립공원의 자연 숲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여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잘 보전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공단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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