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년 총인구 3700만명...생산인구 ‘반토막’ 전망
2070년 총인구 3700만명...생산인구 ‘반토막’ 전망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2.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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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오는 2070년 대한민국 총인구가 3766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 1979년 총인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통계청은 2020년 인구총조사와 최근까지의 인구 변동요인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대한민국 총인구는 2020년 현재 5184만명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6만명 내외로 줄어들어 오는 2030년 5120만명 수준으로 감소한다. 이후 2070년에는 3766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출생아수 및 사망자수. (자료=통계청 제공)
출생아수 및 사망자수. (자료=통계청 제공)

자연감소 규모는 2020년 –3만명에서 2030년 –10만명, 2070년 –51만명 수준으로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처음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아래로 내려온 ‘데드 크로스’가 발생한 이래 2070년까지 그 차이가 점점 벌어진다는 전망이다.

연령별 감소 추세를 보면 2020년부터 향후 10년간 생산연령인구는 357만명 줄어들 전망이다. 2070년에는 생산연령인구가 1737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0년 3738만명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 규모다.

생산연령인구. (자료=통계청 제공)
생산연령인구. (자료=통계청 제공)

2020년 815만명을 기록한 고령인구는 2070년까지 1747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유소년인구는 2020년 631만명에서 2070년 282만명으로, 학령인구는 2020년 789만명에서 2070년 328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유엔(UN) 인구추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70년까지 OECD 일부 국가에서도 인구감소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인구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일본, 이탈리아, 한국, 스페인, 폴란드, 체코 등 13개국이다.

특히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2020년 72.1%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2070년(46.1%)에는 가장 낮아질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가 생산연령인구에서 고령인구로 이동하는 2020년부터 생산 연령인구는 급감하고 고령인구는 급증하는 등 연령 계층별 인구의 변동 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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