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 트렌드에 '케미 마케팅' 관심↑..."꿀조합을 찾아라"
'홈술' 트렌드에 '케미 마케팅' 관심↑..."꿀조합을 찾아라"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2.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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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유통업계, 음식과 주류 조합 강조 마케팅 활발
식음료 업계가 홈술족을 겨냥한 '케미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식음료 업계가 홈술족을 겨냥한 '케미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 음식과 주류의 조합을 강조한 '케미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홈술 문화 확산과 함께 술을 마실 때 곁들이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페어링(paring; 짝맞추기)을 통해 술과 안주의 '꿀조합'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궁합이 잘 맞는 서로의 제품을 결합해 공동 마케팅을 펼치거나 주종에 따른 궁합 안주를 출시하는 등 홈술족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8월 bhc치킨과 협업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 0.00'과 bhc 신메뉴인 싸이순살 조합을 체험할 수 있는 '하이트제로 X bhc싸이순살 무알코올 치맥코올' 체험단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푸드 페어링의 대표격인 '치맥'을 즐기고 싶지만 건강도 놓칠 수 없는 이들을 겨냥해 '착한 치맥'을 제안한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양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진행한 체험단 모집 이벤트엔 총 1000여 명의 소비자가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8월 실시한 '하이트제로 X bhc싸이순살 무알코올 치맥코올' 체험단 이벤트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지난 8월 실시한 '하이트제로 X bhc싸이순살 무알코올 치맥코올' 체험단 이벤트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하이트제로 0.00은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중 최초로 올프리 콘셉트를 채택해 알코올뿐만 아니라 칼로리, 당류까지 제로화한 제품이다. 설탕과 대체당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순수 제로칼로리 제품으로 맥주 본연의 맛이라 할 수 있는 '목젖을 때리는 시원함'을 구현해 맥주는 물론 건강한 탄산음료로서 고칼로리 고당류 탄산음료의 대체 수요자까지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bhc치킨의 '싸이순살'은 100% 국내산 닭다리살로 만든 메뉴로 넓적다리의 통살을 그대로 사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풍부해 부드럽고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홈술족을 겨냥한 주종별 '맞춤형' 간편 안주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대상 청정원은 최근 가정에서도 제대로 된 맥주 안주를 즐길 수 있도록 '안주야(夜)' 홈펍 라인 맥주 전용 튀김안주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케이준 스파이스 오징어튀김'과 '양꼬치튀김'으로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튀김 기술을 적용해 가정에서도 갓 튀긴 듯한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평이다. 케이준 스파이스 오징어튀김은 촉촉하고 쫄깃한 통오징어를 먹기 좋은 스틱 형태로 잘라 만든 제품으로 밋밋한 분식점 튀김과 달리 비법 케이준 스파이스 시즈닝을 사용해 바삭하고 매콤한 맛을 자랑한다. 양꼬치 튀김은 청정 호주산 양고기를 큐민(쯔란) 등 비법 향신로로 12시간 이상 숙성해 고기 잡내를 말끔하게 잡아냈다.

새로 리뉴얼 된 제일안주 3종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새로 리뉴얼 된 제일안주 3종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안주HMR 브랜드 '제일안주'의 품질과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제일안주는 번거로운 재료 손질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 1분이면 간편하게 요리형 안주를 즐길 수 있는 브랜드다. 리뉴얼한 제품은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등 총 3종으로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해 '자극적인 매운맛'과 식감을 개선했다. 제품의 식감이 다소 무르다는 점을 보완해 각각의 원재료가 가진 쫄깃함을 한층 살린 것도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제일안주의 안주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대세 캐릭터인 두꺼비를 패키지 디자인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24는 최근 와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와인과 어울리는 안주로 '프리미엄 순우리소육포'를 출시했다. 국내산 소고기를 저온 숙성해 부드럽고, 씹을수록 담백한 육포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와인 고객을 겨냥해 상품 패키지에도 와인 이미지와 '와인과 함께 즐기세요'라는 문구를 넣어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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