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민과의 소통’…“부동산 아쉽고 미안한 마음”
文 대통령 ‘국민과의 소통’…“부동산 아쉽고 미안한 마음”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11.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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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문제로 박탈감 드려 미안한 마음”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 우회적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100분 동안 국민과의 소통을 진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 나와 국민들로부터 직접 질의를 받고 응답하는 것은 지난 2019년 ‘국민과의 대화’ 이후 2년 만이다.

국민과의 대화의 핵심부제는 코로나19, 특히 최근부터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또 다른 핵심은 ‘부동산’이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 “매우 아쉽다”며, 미안함과 사과의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가 보여준 성과도 있었지만 부동산 문제가 해결이 안 돼 답답하다”는 질문에 대해 “드디어 어려운 문제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대답을 시작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는 송구스럽다는 사과 말씀을 드리며, 기대치만큼 충족을 못 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주택 공급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기간 동안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입주물량이 많았으며 인허가 물량, 진행되고 있는 물량이 많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점차 공급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현재 부동산 가격도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으며, 임기의 남은 기간 동안 집값의 하락 안정세까지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 문제에 대해 만회할 시간이 없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에 관련해 아쉬움과 미안함을 재차 전했다. 그는 “아쉬운 건 역시 부동산 문제로 서민들에게 많은 박탈감을 드린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해 무주택자와 청년, 신혼부부들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충분히 드리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불로소득 및 초과이익 환수, 민간업자들이 과다한 이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등의 대책을 최근 부동산 관련 여러 문제가 생기면서 정부가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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