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순이익 9287억원...연간 순익 3조 넘나
하나금융, 3분기 순이익 9287억원...연간 순익 3조 넘나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0.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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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베이비타임즈)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베이비타임즈)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2일 2021년 3분기 당기순이익이 928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를 포함한 3분기까지의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총 2조6815억원이다. 업계에서는 하나금융이 이 기세를 몰아 무난하게 연내 순이익 3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분기 실적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비은행 관계사의 실적이 돋보인 분기였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4095억원(전년 동기 대비 1232억원, 43.0% 증가), 하나카드는 1990억원(전년 동기 대비 846억원, 73.9% 증가), 하나캐피탈은 1931억원(전년 동기 대비 660억원, 51.9% 증가)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하며 그룹의 성장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 다변화를 통해 핵심 이익도 탄탄하게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이익(4조9941억원)과 수수료 이익(1조8798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8546억원) 증가한 6조8739억원이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4%를 기록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도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그룹 3분기 판매관리비는 지난 2분기에 이어 1조원 이하로 하향 안정화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44.2%를 기록하며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경기 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한 결과, 올해 보수적 적립 기준을 유지했음에도 대손비용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bp 개선해 0.11%를 기록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3분기 당기 순이익 6950억원을 기록하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947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2926억원) 증가한 수치다.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생겼음에도 이를 상쇄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이 늘고 핵심 저금리성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이자 이익(4조4746억원)과 수수료 이익(5520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 이익은 5조2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4790억원) 증가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0%이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 연체율은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19%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자산건전성 지표가 안정세를 보였다. 3분기 말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3%로 전 분기 말보다 3bp 개선됐고 그룹 NPL 커버리지 비율은 전 분기보다 5.5%p 늘어 156.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8%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그룹 차원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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