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3분기 순이익 1.1조...“분기 배당 결정”
신한금융그룹, 3분기 순이익 1.1조...“분기 배당 결정”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0.27 11: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1157억원으로 누적 순이익 3조559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호실적에 대해 “선별적인 자산 성장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상이익을 꾸준히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캐피탈, GIB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과 ‘Inorganic 성장(M&A)’ 전략을 통해 편입된 신한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그룹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그룹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실적 수치상으로도 비은행 부문의 손익기여도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부문 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증가한 1조 6544억원, 손익 비중은 2%p가 개선된 43%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 1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으로 탄생한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 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4019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부문은 우량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추진한 선별적인 자산 성장 전략의 효과를 봤다. 핵심 이익인 이자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 6조662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그룹의 2021년 3분기 누적 ROE는 11.0%로 3분기 기준 5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기록했다.

또한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그룹의 대손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2% 감소한 5653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률 또한 0.21%p 줄어든 0.21%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후에도 그룹의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약 390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미래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실적발표와 함께 그룹이 진행하는 ‘디지털 혁신’ 청사진에 대해서도 다시금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신한플러스’ 리뉴얼과 ‘신한pLay’ 출시를 통해 그룹 통합페이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O2O 기반 생활영역 플랫폼을 강화하고 핀테크 기업 지분투자로 비즈니스 융복합을 추진하는 등 그룹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디지털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비용 절감 및 영업수익 증대를 위해 디지털화를 통한 점진적인 점포 효율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금융의 디지털 채널도 더욱 확대해 기업 금융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룹의 ESG 표어인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을 기반으로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인 ESG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분기부터 시행했던 분기 배당을 이번 분기에도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전분기(주당 300원) 대비 소폭 감소한 주당 260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향후 4분기 결산 이사회에서 연간 손익을 확정하고 최종 배당성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