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역사, 음악과 함께 ‘귀에 쏙쏙’
덕수궁 역사, 음악과 함께 ‘귀에 쏙쏙’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0.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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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중화전. (사진=문화재청 제공)
덕수궁 중화전. (사진=문화재청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22일 오후 7시부터 예술 공연과 영상으로 덕수궁 중화전을 소개하는 ’예술로 들려주는 전각 이야기-중화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15분가량 중화전 월대를 배경으로 진행되며 행사 영상은 오는 29일부터 문화재청 유튜브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과 사진으로 문화재를 소개했던 기존의 문화재 해설판과 달리 덕수궁 전각에 대해 공연,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예술 행위로 표현해 ‘말하고 움직이는 문화재 해설판’이라는 평가다. 덕수궁과 우리 근대 역사 이야기를 전각별로 나눠 예술로 표현한 것이다.

역동적인 음악, 창조적인 미술, 아름다운 문학 등을 통해 내국인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가진 세계인들도 원초적이고 직관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황제국과 문화적 자존심의 상징이었던 중화전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문화적 자존심과 서구 문명의 포용’과 ‘새로운 출발’로 설정하고 이를 가야금, 비올라, 첼로, 전자음악의 동서양 악기로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은 8분 분량으로 단악장이며 그 안에 ▲황제국의 선포 ▲전통의 가치 ▲전통과 서구문명의 만남 ▲혼돈의 조율 ▲희망과 새로운 출발이라는 5개의 변화과정을 넣었다. 

덕수궁은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22일 저녁에 덕수궁 중화전 일대에서 먼저 현장 공연을 진행하고, 오는 29일 문화재청 유튜브와 덕수궁 누리집에 영상을 게시할 계획이다.

현장 공연은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하는 사람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대신 마스크 착용과 안전거리 유지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관람해야 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궁궐 전각에 깃든 역사를 각기 다른 예술의 언어로 구현해 문화재 해설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궁궐을 무대로 한 예술 공연과 다르다”며 “내년부터는 공모를 통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더 많은 예술가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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