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동행' 확대...'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
삼성전자의 '동행' 확대...'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08.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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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포함 전국 7개 센터 운영 중...내년까지 경기・전남・경북 등 3곳 추가 개소
10일 전주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소년들을 함께 응원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0일 전주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소년들을 함께 응원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를 10일 전북 전주시에 개소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사회로 첫 걸음을 내딛는 청소년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거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북 전주시 덕진동에 개소한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는 오피스텔 건물에 입주해 실제 자립한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며 병원・약국・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22개의 독립된 주거공간과 ▲만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실제 생활 환경과 유사한 공간에서 최대 6일간 자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4개로 구성됐다. 연인원 340여명의 청소년들이 자립 체험과 각종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며 운영은 굿네이버스 전북본부가 맡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 청소년들은 고용률과 평균소득, 대학진학률 등에서 일반 청년층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생활비와 학비 등 경제적 문제와 주거 문제, 취업・기술・자격 관련 문제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이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 제공, 기초 경제 교육, 직업 관련 교육, 취업정보・진로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10일 전주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소년들을 함께 응원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0일 전주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소년들을 함께 응원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0일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이호균 굿네이버스 이사장,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희망디딤돌 전북센터를 통해 자립준비 청년이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청년으로 커 가길 기대한다"며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어른으로 성장할 때까지 전라북도가 걸음을 맞춰 걷겠다"고 밝혔다.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삼성전자와 함께한 지원이 8년 차를 맞이했다"며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이들이 안전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균 굿네이버스 이사장은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에 굿네이버스가 동행해 기쁘다"며 "이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마음이 모아진 새로운 희망의 디딤돌이 하나 더 놓여지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든든한 희망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리양육가정위탁이 끝나고 삼성희망디딤돌 전북센터에 입주하게 된 박 모씨(21세)는 "자립준비 과정에서 주거가 가장 큰 부담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살게 되어 설렌다"며 "제과제빵사 자격증 취득이 목표"라고 말했다.

10일 전주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0일 전주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으로 임직원 기부금 250억 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삼성 희망디딤돌센터'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약 8500명의 청소년들이 자립을 체험하고 관련 교육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 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중인 센터는 이날 개소한 전북을 포함해 7개이며 내년까지 경기, 전남, 경북 등 3개 센터를 추가 개소해 전국에 총 10개 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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