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홀로서기' 청소년 위한 8번째 '삼성 희망디딤돌' 놓아...경기센터 29일 개소
삼성전자, '홀로서기' 청소년 위한 8번째 '삼성 희망디딤돌' 놓아...경기센터 29일 개소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1.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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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원 500명 경기센터에서 자립생활・체험・교육・지원
내년 경북-전남센터 개소 예정, 전국 10개 센터 운영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전경. 청소년들이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공간에 주거 공간을 마련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전경. 청소년들이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공간에 주거 공간을 마련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삼성전자가 자립준비 청소년(보호종료 아동)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의 8번째 센터인 경기센터를 29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전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역자치단체가 함께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설립해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 CSR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삼성 희망디딤돌'은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삼성 희망디딤돌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이로써 삼성 희망디딤돌은 1, 2기 사업을 통해 총 500억원을 들여 전국에 10개 센터(13개소)를 운영하게 됐다.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센터 등 7개 센터가 운영 중이며 이번 경기센터에 이어 내년에는 경북과 전남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만 18세(향후 만 24세로 연장 계획)가 돼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에서 보호가 종료되고 자립해야 하는 청소년은 연간 약 2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청소년들은 사회에 홀로 진출하며 경제·주거·진로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이러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립 생활관과 자립 체험관 외에도 다양한 자립 교육과 지원을 제공해 청소년들의 실절적인 자립을 돕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8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 촬영 시간을 가지며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 촬영 시간을 가지며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희망디딤돌은 공모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각 지역의 센터 건립 비용 및 3년간 시범사업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범사업이 종료된 희망디딤돌 센터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매년 발생하는 자립준비 청소년 2500여명의 약 16%(400여명)를 차지할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보호시설을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경기도 내 자립준비 청소년의 규모와 접근성 등을 고려해 '삼성희망디딤돌' 경기센터는 화성시와 고양시의 오피스텔 건물내에 각각 운영된다. 화성시에는 자립 생활관 14실과 자립 체험관 3실, 고양시에는 생활관 4실과 체험관 2실이 갖춰진다.

화성에 마련된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내부 모습. 삼성전자는 총 17실의 오피스텔을 매입해 14실은 생활실로, 3실은 체험실로 활용한다. 고양에 위치한 경기센터의 경우 총 6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으며 4실은 생활실로, 2실은 체험실로 운영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화성에 마련된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내부 모습. 삼성전자는 총 17실의 오피스텔을 매입해 14실은 생활실로, 3실은 체험실로 활용한다. 고양에 위치한 경기센터의 경우 총 6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으며 4실은 생활실로, 2실은 체험실로 운영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생활관은 만 18~25세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고, 체험관은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들이 몇일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생활관과 체험관에는 각종 가전제품과 주방용품, 가구 등이 구비되어 있어, 입주 청소년들이 아무런 불편함 없이 자립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들은 경기센터 자립준비 청소년들과 짝을 이루어 취업, 학업, 고민상담 등의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석해 경기센터 개소가 가지는 의미와 앞으로의 행보를 지지하는 축사를 전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 왼쪽부터)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석해 경기센터 개소가 가지는 의미와 앞으로의 행보를 지지하는 축사를 전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9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개소식에는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밖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화성시 국회의원), 화성시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송옥주 국회의원, 서철모 화성시장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달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민관 협력의 결실인 희망디딤돌 경기센터가 자립준비 아동・청소년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경기센터 개소를 계기로 자립준비 청소년 비중이 제일 높은 경기지역의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희망디딤돌 경기센터가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사회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삼성전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원했다.

삼성 희망디딤돌 10개 센터 13개소 현황 (자료=삼성전자 제공)
삼성 희망디딤돌 10개 센터 13개소 현황 (자료=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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