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서 부자로”...Z세대 겨냥한 금융 플랫폼 등장
“아이에서 부자로”...Z세대 겨냥한 금융 플랫폼 등장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6.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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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제공)

(사진=하나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세대를 막론하고 최근 끊임없이 떠오르는 이슈가 있다면 아마 ‘주식’과 ‘코인(가상화폐)’일 것이다. 자산관리와 투자를 향한 관심이 전 연령층에 걸쳐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덩달아 올바른 금융 지식을 쌓고, 건강한 금융 습관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과 증권, 보험업계에서 앞다투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이처럼 올바른 금융교육이 필요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자녀 세대인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위한 체험형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 앱’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 용돈 받기 위해 집에서 ‘알바’ 한다고?

아이부자 앱은 Z세대인 자녀 회원과 X세대 부모 회원이 함께 각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함께 즐기는 ‘페어-앱(Pair-App)’ 기반 플랫폼이다. 모바일을 통해 주고받는 용돈을 기반으로 금융 활동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자녀 회원은 아이부자 앱에서 ‘모으기(용돈·알바·저축)’ ‘쓰기(결제·송금·ATM출금)’ ‘불리기(주식투자 체험)’ ‘나누기(기부)’ 등 금융 기능과 ‘부자MBTI’ ‘투자 이상형’ ‘경제상식퀴즈’ 등의 금융역량 개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 기능을 통해 금융 활동을 체험하고, 그 원리를 몸소 이해할 수 있으며 부자 MBTI 테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나만의 부자 DNA’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부모 회원은 아이부자 앱으로 자녀 회원에게 모바일로 간편하게 용돈을 보낼 수 있다. 정기 용돈을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녀 회원은 ‘알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집안일 돕기, 학습지 끝내기, 강아지 목욕시키기 등 자녀 회원이 원하는 ‘알바(아르바이트)’를 부모 회원에게 허락받은 뒤 알바를 완료하거나, 부모 회원이 제안한 알바를 완료하고 인증하면 약속된 용돈을 받는 식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녀 회원은 용돈을 ‘그냥 받는 돈’이 아닌 ‘정당한 가치’로 인식하는 경제관념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이 모으기’ 기능은 저축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능이다. 부모 1명과 자녀 1명이 매주 한 번씩 4주간 정해진 요일에 돈을 모으기로 약속하고, 자녀가 모으면 부모도 같은 금액을 매칭해서 모으는 방식이다.

● ‘쓰고’ ‘불리고’ ‘나누기’까지...다양한 체험 할 수 있어

아이부자 앱에서 돈을 ‘쓰는’ 방법은 3가지다. 모바일 제로페이로 편의점, 분식집, 문구점 등 제로페이 가맹점 어디서나 간편하게 쓸 수 있고, 아이부자 앱 회원끼리 돈을 보내거나 본인 명의 계좌로 보내는 송금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 ATM 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만원 단위로 현금을 찾는 것도 가능하다.

주식투자를 체험할 수 있는 ‘불리기’ 기능은 부모가 주식을 사고, 자녀는 부모의 계좌를 같이 보면서 주식을 경험하는 기능이다.

자녀 회원이 주식 매매 조르기 기능을 통해 부모 회원에게 주식 매입과 매도를 요청하면 부모 회원은 자녀 회원과 상의한 뒤 요청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다.

자녀 회원은 부모 회원의 계좌를 보며 수익을 직접 확인하는 등 좀 더 실감 나게 투자를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눔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어린 시절부터 기부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나누기’ 기능도 눈에 띈다. ‘나누기’는 소액부터 시작해 ‘나눔 저금통’에 적립하는 기능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부를 어렵게 생각하던 자녀 회원도 적은 금액부터 쉽게 기부를 경험하며 나눔의 기쁨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부자 앱은 이 밖에도 ‘우리 아이 부자가능성지수(BQ) 리포트’를 제공한다. 자녀 회원이 아이부자 앱을 2개월 사용했을 때 부모 회원에게 제공되는데, AI 분석으로 자녀 회원의 다양한 금융 활동을 분석해 또래들보다 얼마나 금융에 친숙한지를 알려준다.

또한 자녀 회원이 볼 수 있는 ‘나만 보는 BQ 리포트’는 회원의 금융 활동을 구체적으로 리뷰하고 안내하며 각종 결과에 따라 ‘아이부자지수 배지’를 제공해 활동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이부자 앱은 건강한 금융교육 인프라를 제공해 가장 ‘하나은행다운’ 방식으로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출시한 금융 플랫폼”이라며 “Z세대가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게 부자의 꿈을 키워나가는 따뜻한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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