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휴가 더 편안하게” 문 대통령, 방역상황 점검 나서
“다가오는 여름휴가 더 편안하게” 문 대통령, 방역상황 점검 나서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6.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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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정부 주요 부처들과 함께 여름휴가 대책과 예방접종 추진 상황, 백신접종 계획 지원방안, 국내 백신 개발현황,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후속조치 계획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관심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이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황에서 곧 여름휴가 시기를 맞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가 500~600명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으나 6월 말이 되면 고령층을 중심으로 최대 1400만명의 인구가 백신접종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신 접종자의 경우 직계가족 모임 제한이 완화되기 때문에 불편함이 한결 해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7월 중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도 적용하려고 계획 중이다.

이에 정부는 편안하고 건강한 여름휴가를 위해 ‘밀집도 분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나 소규모로, 시기를 나눠서 휴가를 가는 것을 권장하는 한편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휴가 가능 기간을 2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일반기업에 대해서도 휴가 분산을 요청하고 분산 운영 우수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휴양지와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와 휴가지에도 밀집도 완화 지원을 시행한다. 휴양지 및 휴양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도록 하고, 탈의실 등의 공용공간에서는 이용 인원을 제한할 계획이다.

숙박시설은 4인까지로 예약을 제한하고, 교통시설도 비대면 결제와 탑승수속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임시 선별검사소도 확대 설치·운영한다. 휴가객이 집중되는 관광지와 휴가지에서도 쉽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접 약국 등에 자가검사키트를 갖추고 이동형 선별검사소를 설치하는 등 신속하고 간편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름철을 대비해 의료인과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선별진료소는 냉방기 등의 시설관리 점검을 강화하도록 하고, 의료인력에는 여름철 대비 개인 보호구를 추가 지원함과 동시에 근무 장기화를 방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 등의 방역 지원을 강화하고 무더위쉼터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코로나에 지친 국민께 평온한 일상을 하루속히 되찾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선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국민께서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 추석도 추석답게 가족을 만나고, 적어도 가족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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