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영업점이 있어?” 하나은행의 맞춤형 디지털 지점 ‘My 브랜치’
“1인 영업점이 있어?” 하나은행의 맞춤형 디지털 지점 ‘My 브랜치’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4.23 16: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사진=하나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모든 은행원이 ‘1인 영업점’을 만든다면 어떨까. 손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더 수월할 것이다. 하나은행이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1인 디지털 영업점’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비대면 채널의 편리함과 대면 채널의 손님맞이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My 브랜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My 브랜치’는 개별 영업점 환경과 손님의 특성에 맞는 가상의 온라인 지점을 직원이 직접 만들어 ‘자기 주도적 영업’을 수행할 수 있는 혁신적 금융 플랫폼이다.

불특정 다수 손님에게 똑같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였던 기존 비대면 서비스와 달리, ‘My 브랜치’는 ▲기업 브랜치 ▲아파트 입주민 브랜치 ▲각종 커뮤니티 브랜치 등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으로 구성된다.

영업점 직원이 개별 고객에게 특화된 금융서비스와 콘텐츠를 직접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직원들은 ‘My 브랜치’를 통해 거래 중인 고객을 온라인으로 만나 금융 상담과 사후관리 등 비대면 케어를 할 수 있게 됐다. 고객과의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거래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더해 ‘My 브랜치’ 플랫폼에서는 데이터 시각화를 통하여 이용현황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으며,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브랜치의 형태, 상품 및 콘텐츠를 신속하게 재구성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원 한 명이 하나의 지점을 운영하여 자기 주도적 영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고객에게도 편리해졌다. 하나은행 거래가 없는 손님도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My 브랜치’에서 개인대출, 예·적금, 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인증도 개별 앱을 설치하거나 공인인증서를 준비할 필요 없이 휴대전화를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하나은행 미래금융본부 김경호 본부장은 “최근 언택트 금융서비스 확대 및 오프라인 점포 축소의 흐름 속에서 ‘My 브랜치’는 은행이 새로운 영업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중대한 시도”라며 “향후 영업점 직원 중심의 대면-비대면 채널 간 심리스(Seamless)한 연결을 통해 고객 중심의 휴머니티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