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무보 ‘맞손’...“수출 6000억달러 탈환 나설 것”
수은-무보 ‘맞손’...“수출 6000억달러 탈환 나설 것”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4.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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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한국 양대 수출신용기관(ECA)이 수출·해외투자와 신산업 공동지원을 위해 협조융자 플랫폼을 구축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지난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 이하 무보)와 ‘K-ECA 금융지원 오픈 플랫폼 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맺고 ▲K-뉴딜 산업별 금융지원 전략 공유 ▲사업발굴, 금융주선 및 금융제공 전 과정에서 협력 ▲ESG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 우대 등을 통한 K-뉴딜의 글로벌화와 ESG 경영 활성화 등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수은과 무보는 국내 기업의 수출입과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ECA다. 수은은 국내 기업에 대출이나 보증, 투자를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무보는 보증과 보험을 통해 대외 거래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영국계 리서치 기관인 TXF는 전 세계 수출·수입기업 452개사와 20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ECA로 수은과 무보를 각각 1, 2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두 기관은 향후 신재생에너지와 첨단 모빌리티,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반도체, 헬스케어 등에 힘을 모아 경쟁력 있는 정책 금융을 적절한 시기에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ESG 경영을 인정받는 기업과 프로젝트에는 금리 우대 등의 혜택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우리 기업은 저성장 장기화와 기술혁신으로 말미암은 시장재편 등 험난한 세계 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이다”며 “올해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고, 내년엔 수출 600억 달러를 탈환할 수 있도록 두 정책금융 기관이 ‘한 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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