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결국 무기한 개학연기…“아직 등원 할 때 아냐”
어린이집, 결국 무기한 개학연기…“아직 등원 할 때 아냐”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3.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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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과정 특성상 온라인 운영 불가능
개학 연기 대신 긴급보육료 전액 지원
31일, 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 무기한 개학연기를 발표했다. 단, 긴급보육은 지속 실시될 예정이다.
31일, 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 무기한 개학연기를 발표했다. 단, 긴급보육은 지속 실시될 예정이다.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전국 어린이집이 또 다시 개학연기 상황에 돌입했다. 이번엔 무기한 개학연기다. 안정화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 탓에 올해만 네 번째 개학연기 결정이다.

◇ 어린이집 “보육과정은 온라인 운영 불가능”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앞서 예고했던 전국 어린이집 휴원기간(~4월 5일)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무기한 개학연기 결정은 어린이집의 경우 ‘영·유아, 그리고 놀이중심 보육과정 특성’상 온라인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영·유아 건강을 보호하고 밀집생활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 확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풀이다.

향후 어린이집 재개원 여부는 ▲확진자 발생수준 ▲어린이집 내·외 감염 통제 가능성 ▲긴급보육 이용률(등원율) 등을 살펴 결정할 예정이다.

◇ 전국 어린이집에 마스크 284만 매 지원

현재 어린이집은 휴원 기간동안 아동 돌봄이 필요한 보호자 편의를 위해 ‘긴급보육’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긴급보육은 보호자가 어린이집에 돌봄을 신청한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보육시간은 종일보육(오전 7시30분~오후 19시30분)으로 운영되고 있다. 급·간식 역시 평상시처럼 제공한다.

최근 긴급보육 이용률은 개학연기 장기화에 따라 함께 증가 추세다. 지난 30일 기준 이용률은 31.5%에 이른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긴급보육 및 향후 개원을 대비해 전국 어린이집에 마스크 284만 매(28억 4420만원 상당)를 현물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소독 및 발열체크 등 방역 지원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재원 아동 및 보육 교직원의 발열체크도 1일 2회 이상 의무화하며, 발열(37.5℃ 이상)·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등원 중단 및 업무배제할 계획이다.

◇ 긴급보육 시, 부모 보육료 전액 지원

보건복지부는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 실시 중인 긴급보육 관련 부모 보육료도 전액 지원한다.

아동이 11일 이상 출석해야 보육료 전액을 지원해줬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이용일수 상관없이 보육료 전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보육료 관련 부모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단, 해당 정책은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만 지속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보건복지부는 가정 양육 시 영유아 보호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동생활·교육 콘텐츠(부모 교육·상호 놀이·아동 안전 등)’를 제공 중이다.

해당 콘텐츠들은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및 아이사랑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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