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산업 충격 사스 뛰어넘을 것"...하나금융경영
"코로나19 경제-산업 충격 사스 뛰어넘을 것"...하나금융경영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2.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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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산업 전반의 타격이 예상되며 그 파급력이 사스 충격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은행 소속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6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중국과의 높은 경제적·지리적 연계성으로 한국 산업 전반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영준 산업분석팀장은 “한국 수출(홍콩 포함)과 입국 관광객의 대중(對中) 의존도가 30%를 웃돈다”며 “코로나19 확산은 관광객 축소, 중국 내수위축,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 등의 경로로 한국경제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 경제적 파급력은 사스 충격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에서의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약화될 경우 중국의 생산 비중이 높은 섬유, 가죽/신발, 전자 광학기기, 기계,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축소와 외출자제 등으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여행 ·숙박·면세·항공·화장품 산업의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공장의 생산중단 장기화로 중국에 대한 글로벌 가치사슬 노출도가 높은 전자기기, 운송장비, 기계, 화학 등의 산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안혜영 연구위원은 “중국발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기업들은 부품 및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대체 수입선 확보,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위험을 분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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