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8월 5일 검찰증인 출석여부 상관없이 최종변론”
[베이비타임즈=김대열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항소심 4차 공판이 26일 오후 2시 수원고법 형사2부 704호 법정에서 진행됐으나 검찰의 준비부족으로 또다시 파행을 보였다.
검찰은 이날 증인 2명을 불렀으나 1명만 나온 가운데 증인신문이 약 40여분만에 끝나는 등 맥없는 모습이었다.
이날 재판부는 8월 5일 최종변론을 하자고 요구했고 이에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중요한’ 증인 1명을 재신청했다.
재판부는 “이미 충분한 심리가 이루어진 것 같다. 증인출석이 불명확한 가운데 더 이상 지체하기 어렵다”며 “8월 5일 검찰측 증인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최종변론하자”고 검찰과 변호인측에 주문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서모씨(이 지사의 이종사촌형)는 이재선(이 지사의 친형)씨 회계사무소의 담당직원이 일을 잘해서 기장업무만 약 12년간 맡겼고 이재선씨와는 1년에 약10번 정도 만나서 회계업무만 얘기해 사적인 부분은 정확히 모른다고 증언했다.
또한 이재선씨가 업무 얘기하다가 이 지사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를 하면 “형이 동생을 많이 도와줘야지 그만 얘기하라며 쓴소리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증인출석에 대해 변호인측으로부터 접촉이 있었냐는 검찰의 질문에 대해 단호히 “그런 적 없다”고 말해 검찰과 변호인측의 신문에 사촌형으로서 중립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지사의 다음 항소심은 8월 5일 오후 2시에 검찰증인 출석여부와 상관없이 최종변론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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