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79. 주꾸미 고추장 삼겹구이
[이영예의 오색푸드] 79. 주꾸미 고추장 삼겹구이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4.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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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콜레스테롤 감소 및 원기회복 돕는 타우린 다량 함유
먹물에 활성산소 제거하고 암세포 발생 억제하는 효능 있어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주꾸미는 생김새가 문어, 낙지와 비슷하며 크기가 작고, 기력 보충과 보양에 좋은 음식이다.

3월~5월이 제철이며, 서천에서는 매년 이맘때면 주꾸미 축제를 한다.

초봄 주꾸미는 머릿속에 흰 살이 가득 차 있으며 머릿속이 찐 밥 같아서 일본에서는 주꾸미를 다른 말로 반초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초봄이 지나면 주꾸미는 여위고 흰 살이 없어진다.

주꾸미는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100g당 1305mg으로 낙지의 2배, 오징어의 5배 정도이다.

주꾸미의 타우린은 간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킨다. 또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 등 뇌 건강을 도와주고, 원기회복은 물론 눈의 피로와 시력보호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주꾸미의 먹물성분 안에는 단백질의 복합체로 존재하는 아미노산을 포함한 뮤코다당류가 많아 체내면역력을 높이고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며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암세포 발생률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정력증진, 심장기능강화, 기억력회복, 당뇨병 해독과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준다.

주꾸미는 살짝 데쳐 먹거나 볶음, 샤브샤브, 주꾸미 삼겹볶음 등 여러 가지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음식궁합으로는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며 돼지고기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반면 주꾸미는 체내 콜레스테롤을 내려주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돼지고기의 단점을 보완해 준다.

주꾸미 섭취시 몸이 찬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동의보감에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담석용해, 간장 해독기능을 강화, 기와 혈을 조절하고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고 적혀 있지만 주꾸미는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몸이 찬 사람이나 태양인, 소양인의 경우 다량섭취를 회피해야 한다고 주의하기도 했다.

주꾸미를 고를 때는 몸에 탄력이 있고 다리가 살아 움직이는 것이 좋고 눈알이 툭 튀어나와야 신선하다. 또한 두툼하면서 미끈거리지 않는 것이 좋다.

 

◇ 주꾸미 고추장 삼겹구이

1. 주꾸미 4마리, 삼겹살 200g, 당근 1/4개, 홍고추 1개, 청고추 1/2개, 양파 1/2개, 양배추 30g, 대파 20g, 매실고추장 11/2큰술, 고춧가루 3큰술, 맛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호박발효액 1큰술, 올리고당 1/2큰술, 참기름, 통깨, 후추, 파기름, 밀가루를 준비한다.

2. 밀가루 1컵을 물 1컵 분량에 풀어 주꾸미를 넣고 박박 문질러 찬물에 헹궈 준다. 그리고 머리와 다리가 연결된 부분에 칼집을 넣어 먹물 부분을 칼로 이용하여 살짝 밀어내서 먹통을 제거 한다.

3. 당근과 대파,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4. 삼겹살은 참기름과 맛간장, 후추에 밑간해 놓는다.

5. 준비한 분량의 양념을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든 후 30분 동안 숙성시킨다.

6. 손질한 주꾸미와 밑간한 삼겹살을 각각 양념장을 넣고 버무려 놓는다.

7. 달궈진 팬에 파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삼겹살을 먼저 볶다가, 주꾸미를 넣고 다시 볶은 후 마지막에 채소를 넣어 재빨리 볶아준다.

8. 대파와 참기름, 통깨를 넣어 마무리 한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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