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81. 머위대 새우들깨볶음
[이영예의 오색푸드] 81. 머위대 새우들깨볶음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5.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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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 천식·기침 완화 효능 있어 약재로 사용
과다섭취시 간 손상 일으킬 수 있어 주의 필요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머위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보통 햇볕이 없는 그늘진 지역에서 많이 자라는데, 겨울에 혹독한 추위를 견디다가 봄이 되면서 급격하게 자란다.

잎, 줄기, 뿌리 모두 몸에 유익한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좋아 예로부터 약용으로 많이 사용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치매 예방에 좋은 귀한 나물로 여기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에 따라 마구, 머우, 머굿대 등으로 불린다.

머위는 단백질, 지방, 사포닌, 비타민A·B2·C, 사포닌, 미네랄, 카로틴, 칼륨, 칼슘, 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영양성분들이 풍부하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꾸준히 섭취하면 변비해소 및 장내 숙변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머위에 있는 콜린이란 성분은 독소를 해독해 주는 효능이 있어 요즘과 같은 날씨에 식중독 위험이 높은 음식들과 함께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머위는 한방에서 천식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능·효과로 오래전부터 기침을 멎게 하는 진해 약초로 사용됐다고 한다.

실제로 머위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폐를 촉촉하게 해주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어 기침이 나는 증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퀘르세틴이 함유되어 있어서 기관지 염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분비를 억제시켜 천식, 인후염, 편도선염 등 기관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 미네랄, 베타카로틴 성분은 안구건강에 도움이 되며 시력퇴화를 늦추고 야맹증을 예방한다. 더불어 여드름, 주름, 모공 각질 예방 등 피부미용에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며 뼈를 강화 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성장기 아이와 노인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이밖에도 머위의 쓴맛을 내는 폴리페놀 성분이 식욕을 돋우고 소화에 도움을 줘 식욕저하와 소화 불량에 효과가 있다.

이처럼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머위는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머위는 성질이 따듯하고 약간 매우면서 단맛이 나는데 과다섭취 시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머위를 고를 때는 잎이 선명하고 진한 녹색을 띠고, 줄기는 한가운데가 연하며 단맛이 있고, 광택과 털이 있고 구멍이 없는 것이 좋다.

◇ 머위대 새우들깨볶음

1. 머위대 200g, 새우 100g, 들깨가루 3큰술, 소금 1작은술, 맛간장 1/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파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흰 후추 약간, 청주 1큰술을 준비한다.

2. 준비한 머위대의 껍질을 까서 끓는 물에 약 5분간 삶아 꺼내 놓는다.

3. 새우는 내장을 제거하고 반으로 갈라 청주와 흰후추로 밑간 해 놓는다.

4. 팬을 달군 후 기름을 두르고 파, 마늘로 향을 낸다.

5. 파, 마늘 향을 낸 후 거기에 삶은 머위를 넣고, 물 또는 육수(다시마, 무, 마른고추)를 추가한다. 이 상태로 5분정도 볶다가 새우, 들깨가루를 넣고 볶아주다가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6. 볶은 머위는 식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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