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위기국가 보건분야 협력 간담회 개최
인구보건복지협회, 위기국가 보건분야 협력 간담회 개최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4.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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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PF 알바로 사무총장 “남북 간 모자보건 증진 위해 노력할 것”
'제1차 한반도 인구보건복지포럼' 이후 진행된 위기국가 보건분야 협력 간담회 현장. (사진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제1차 한반도 인구보건복지포럼' 이후 진행된 위기국가 보건분야 협력 간담회 현장. (사진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는 지난 4~5일 이틀간 한국과 국제인구보건복지연맹(이하 IPPF) 간 성·생식 보건 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포럼과 간담회를 국회 등에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포럼 행사 이후 마련된 간담회에서는 포럼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IPPF의 알바로(Dr. Alvaro Jose Bermejo Thomas) 사무총장은 “IPPF 회원국인 북한이 현재 조선가족계획 및 모성유아건강협회(이하 북한협회)를 통해 성·생식 보건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IPPF가 지원하고 있는 연합진료소와 이동봉사대의 활동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본 지원자원이 부족한 북한 활동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대북제재 하에서 지원활동을 하는 것에는 여러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알바로 사무총장은 “IPPF는 한국의 인구보건복지협회와 북한협회를 통해 남북 간 모자보건 증진을 위한 인적교류와 사업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포럼을 공동주최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최고위원, 서울 송파 병)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2015년 기준 연구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은 1천명당 신생아사망률이 1.6명인데 비해 북한은 13.5명이며, 모성사망률은 출생 10만명당 한국은 11명인데 반해, 북한은 82명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의 보건의료 실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남 의원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보건의료분야의 대북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정부지원이 어려울 경우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전했다.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IPPF 대표단의 방한 및 한반도 인구보건복지포럼을 통해 IPPF와 한국 간 성·생식 보건 증진을 위한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협회는 남북 인구보건사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4일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제1차 한반도 인구보건복지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북한 여성·아동의 성·생식 보건분야 협력을 위한 자리로, IPPF 관계자를 초청해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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