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거부 법적조치”
이재정 교육감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거부 법적조치”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2.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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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이 25일 대규모 집회를 해도 대화나 협상은 절대 없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베이비타임즈 자료사진)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의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에 따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강경대응 방침을 피력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4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듀파인은 오는 25일 공포되는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에 따라 사립유치원의 법적 의무”라며 “거부한다면 타협의 여지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에듀파인 활용은 사립유치원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투명성을 밝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이에 반대하는 유치원에 대해선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유총이 25일 대규모 집회를 한다고 해도 대화나 협상은 절대 없다”면서 “조만간 발표될 교육부 방침에 따라 재정지언 제한 등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에듀파인 도입과 관련해 사립유치원의 부담감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재정지원 중단 등과 같은 강경책보다는 행정 지원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한유총 등 일부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며 대규모 집단행동을 예고하자 이같이 강력 대응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정착을 위해 141명의 전문강사 멘토단을 구성해 ‘1교 1인’ 원칙으로 사립유치원을 상시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에듀파인 의무 적용 대상인 원아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은 도내 1096개원 중 196개원이다.

이 교육감은 “한유총의 집회 예고로 유치원 학부모와 원아, 교사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면서 “사립유치원들이 모두 에듀파인 시스템을 이른 시일 안에 성실하게 운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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