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이쌤의 쏙쏙영어](3) Magical Transformers-‘파파로티’와 함께하는
[택이쌤의 쏙쏙영어](3) Magical Transformers-‘파파로티’와 함께하는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3.12.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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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택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대표
정주택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대표
정주택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대표

안녕하세요~ 택이쌤의 쏙쏙영어입니다^^

Nice to see you again~(또 보니 반갑네용~)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감동적인 이 노래는 영화 ‘파파로티’의 엔딩송으로, 우리 가족 노래방 최애곡(favorite song)입니다.

트바로티, 국민 사위, 보라돌이 등의 별명을 가진 대한민국의 성악가(vocalist) 겸 가수, 김호중이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죠.

그 영화의 한 줄 요약은, ‘한 조폭 학생이 한 음악선생을 만나 개과천선(turning over a new leaf)하여 한 성악가가 된다’가 되겠습니다.

음~ 잠시만요(Wait a second). 너무 성의 없어(cursory) 보이네요^^;;;

그럼 제가 조금 더 살을 붙여 보겠습니다.

한때 잘나가던 성악가였지만 지금은 촌구석의 음악교사로 일하는, 열정은 하나도 없는 까칠남 상진(한석규)은 깡패학생 장호(이제훈)를 운명처럼 만난다.

장호가 자신이 속한 조직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진상손님과 싸움을 하고 경찰서에 잡혀갔다가 훈방조치를 받고 나오자 날린 상진의 멘트: ‘똥인지 된장인지 꼭 먹어봐야 아냐?’와 이어지는 장호의 멘트: ‘쌤요~ 내 똥 아입니더’는 둘 사이의 뚜렷한 대립관계를 잘 보여준다.

그러던 중 상진은 자신의 자취방에서 ‘E lucevan le stelle’(별은 빛나건만)를 부르는 장호의 탁월한 목소리에서 놀라운 가능성을 발견한다. 장호가 악보를 볼 줄 알게 되었을 때쯤, 상진은 세종 콩쿠르에서 장호에게 대상을 받게 하라고 후배이자 교장인 덕주(오달수)의 요청을 받는다.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이라며 거부하려 하지만, 자기의 아버지(학교 설립자)가 세운 학교를 제자(상진을 의미)가 말아먹으려 한다고 난리를 친다. 결국, 그 부탁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장호를 조폭 생활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직접 찾아간 상진. ‘내 발목이라도 끊어 가라’며 꺾이지 않는(unbreakable) 마음을 드러낸다.

그 간절함에 항복하고마는 보스(Boss). 상진의 도움으로 조폭생활을 청산한 장호는 우여곡절 끝에 세종콩쿨에 참여하지만, 늦게 가서 실격. 하지만, 상진은 이태리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장호를 보낸다. 둘 사이의 마지막 레슨이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었다.

그로부터 7년 후, 장호는 성공한 성악가가 되어 귀국 공연을 하게 된다. 그 세종콩쿨공연장에서 부른 엔딩송이 바로 그 곡이었다. 박수!!! 박수가 절로 나온다.

정말 이 영화야말로 ‘변화(transition)’의 삶을 극명하게 드러낸 최고의 수작이다.

휴~ 이제 좀 마음이 가볍네요. 이 정도로 설명(explication)을 했으니 예의(courtesy) 없다는 얘기는 안하시겠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김호중의 삶에 그 음악 선생님이 감사한 ‘catalyst’(기폭제) 즉, 변화의 촉매제였던 것처럼 전설의 고향 ‘mosquito편’에 등장한 그 ‘Jones’에게도 ‘s’는 놀라운 ‘변화(transformation)’를 제공해 준 고마운 소리였습니다.

여화 파파로티 포스터.
영화 파파로티 포스터.

영어 소리 중 이런 신기한 변화를 자주 일으키는 것들은 총 3가지입니다. 이것들의 특징은 소리의 길이가 길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예시는 ‘나비우스’님의 블로그 글 인용)

첫째, 비음(nasal sound)입니다. 비음인 m, n은 코(정확히는 비강)를 한동안 심하게 떨어 주어야 나는 소리입니다.

얻(어)받(았)지 advatge → advantage(테니스 듀스 이후 얻은 1점, 이득, 득)

(강세가 있는 부분이 ‘얻받지’라서 advatge로 알아들음)

옛적에(연음되면 ‘예처게’) atique → antique(옛적의, 고대의, 골동품)

(참고로, t는 tree(츄뤼)처럼 ‘ㅊ’소리를 내기도 합니당)

그래했다 grata에서 a를 빼고 n을 집어넣으면 grant (자기가 했음을) 인정하다

(연음되면, ‘그랬다’로 발음됨)

둘째로, 유음(liquid consonant)입니다. 유음인 l, r은 바닥에서 쉬고 있는 혀(서양인들은 혀가 부드러워서 평상시엔 바닥에 붙어있음)를 각각 윗니의 뿌리와 목구멍까지 말 때 나는 소리이니, 시간이 정말 정말 정말 오래 걸립니다.

바꾸다 – bakter에서 액센트가 없는 k를 없애고 대신 r을 붙여서 barter(물물교환)

없애삐 – abseve에서 e대신 o을, 그리고 l(엘)을 첨가해 absolve(책임을 없애다, 면제하다)

셋째로, 치찰음(hissing sound)입니다. s, sh, ch 같은 날카로운 소리로, 혀를 입의 중간에 놓고 빠르게 바람을 내보내며 내는 소리이고 발음 난이도 역시 최상입니다. 이 중 s가 주로 사용됩니다.

moquito → mosquito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에게 ‘삼촌~ 사랑해요’를 해보라고 하시면, 대부분 ‘땀똔~ 따당해요’라고 한다. 삼촌에게 따당한다니. 이런~~~ 음~ 흠~. ^^;;; 그 정도로 발음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한편, 이들 비음, 유음, 치찰음 이른바 ‘비유치’ 소리는 합성어가 될 때 발음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사라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그 부분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고생하신 여러분께, 제가 노래 한 곡 뽑겠습니다. 으흠~~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쌔앰~~ 택이쌤!!!” ㅋㅋㅋ

Come back to be healed.(또 오셔서 힐링하세요~)

<정주택 대표 약력>
- 김포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대표
- 전문 통역사·번역사 
- 유튜브·네이버 블로그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운영
- 강남 이찬이 편입학원 대표강사 15년
- 광명종로엠스쿨 중고등부 영어과 대표강사
- 목동 E-Net 토플 만점반 독해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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