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부활 신앙과 하나님의 평강
[변요한목사 시론] 부활 신앙과 하나님의 평강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6.10.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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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한복음 14:1)

인간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걱정, 근심은 우리의 존재론적 이유에 있습니다. 다시 말하여 우리의 존재 자체가 영원할 수 없는 매우 유한한 존재이기에 이 세상 어디에서도 불안과 근심과 걱정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이에 이를 잊는 방법으로 ‘중독’이라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중독은 사람의 의지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 의지력으로 끊을 수 있다면 그것은 중독이 아니지요. 이 ‘중독’을 달리 표현하면 ‘집착’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다른 것에 집착함으로 머릿속에 도파민을 분비하게 함으로써 불안과 걱정과 근심을 잠시 잊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집착이 일시적으로 불안과 걱정을 누그러뜨릴 수는 있을지 몰라도, 완전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는 철학이나 종교도, 마음 다스리기(마인드 컨트롤)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만약 제가 이러한 방법이 우리들의 존재론적 한계를 영원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이는 제가 이단이거나 사이비 교주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복음이 전제하고 있는 우리의 한계, 우리의 ‘죄성(罪性)’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여 복음이 전제하고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스스로 구원할 수 없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분은 우리의 구원자, 구세주입니다.

모세가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그는 감히 하나님의 이름을 묻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I am who I am(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출애굽기 3:14) 즉, 존재론적 한계가 없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 어떤 조건과 한계도 없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존재론적 제한이 없으신 분께서 존재론적 제한 속에 사는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실까요? ‘예수 그리스도이시죠.’ 하나님은 스스로 자기의 존재론적 무제한을 존재론적 제한으로 바꾸셨습니다. 이를 쉬운 말로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스스로 존재론적 한계 속에 가두셨습니다. 그리고 그 존재론적 한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진짜 죽으셨습니다. 신이 인간이 되어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것으로 끝이었다면, 여전히 우리는 존재론적 한계 안에 살면서 걱정과 염려와 근심 속에 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인간의 존재론적 한계가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심으로 극복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유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영원성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데도 우리가 유한성만 붙잡고 산다면 우리는 걱정과 근심과 염려 속에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머리글 말씀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한복음 14:1)

근심하지 말아야 하는 근거는 하나님을 믿는 것,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염려하지 말아야 하는 근거는 이 세상의 유한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돌아갈 분, 하나님을 마음으로 믿을 때 근심의 이유는 사라집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한복음 14:2~3)

이는 너무나도 기쁜 소식입니다. 공항에서 나왔는데, 돌아갈 집이 없다면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돌아갈 집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근심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의 처방은 ‘믿음의 대상’을 다시 붙잡아야 하고, ‘믿음의 시선’을 천국에 두어야 하며, ‘약속’을 믿고 기다릴 때, 주님이 주신 은혜로 모든 근심을 넉넉히 이겨내고 근심거리가 간증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삶 가운데 넘쳐나게 될 줄 믿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6~7)라고 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께서 이끄시는 뜻대로 인도하시고 바로 행할 수 있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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