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친절의 아름다움과 감사
[변요한목사 시론] 친절의 아름다움과 감사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5.11.0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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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시편 100:4~5)

‘산에는 꽃이 피네’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제과점에는 여러 명의 직원이 있었고, 그 직원 중에 19살 된 직원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어떤 손님이 이 직원에게 시집 하나를 주고 갔는데 이 시집에는 이런 구절이 실려 있었습니다. “조그만 가게임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이 조그만 가게에서 당신의 인정의 아름다움을 가득 채워라.”

이후 이 가게는 이 시구절의 영향을 받아 모두 친절한 마음씨로 손님을 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19살 된 직원이 맨 늦게 가게를 정리하고 문을 닫고 밖으로 나왔는데, 지붕 위에 눈을 잔뜩 뒤집어 쓴 승용차 한 대가 멈칫멈칫 무슨 가게를 찾는 것 같다가 자신의 가게 앞에 멈추어서는 것입니다.

이에 직원이 달려가서 노크하니, 차창이 열리면서 어떤 남자가 “제가 몇백 리 밖에서 오는 길인데, 제 어머니가 지금 암으로 병원에 계십니다. 담당 의사를 만났더니 하루 이틀 밖에 못 살 테니 만날 사람 만나게 하고 자시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드시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여쭈어보았더니, 어머니가 ‘예전에 어느 도시에 가니까 아주 맛있는 제과점이 있더라. 그 집 과자가 생각나는구나’라고 말씀하셨고, 이에 즉시 출발했으나 오는 도중에 길이 많이 막혔고, 가게가 정확히 어디인지 몰라서 찾아 헤매다가 이 제과점인 것 같아 찾아왔는데 문이 닫혀 실망하던 차에 아가씨를 만나게 된 것”이라 했습니다.

이에 이 직원은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고서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 불을 켜고 난로까지 켠 다음 어떤 과자인지는 모르지만, 병석에 누워 계신 분이니까 소화가 잘되는 것으로 자신이 골라 담고서는 조심히 잘 가시라는 말을 했습니다.

손님이 값을 치르려고 하자, “이 세상 마지막에 저의 가게 과자를 잡숫고 싶다는 손님께 모처럼 저희가 드리는 성의입니다”라며 돈을 받지 않고, 그 대신 “혹시 과자가 더 필요할지도 모르니 명함을 두고 가십시오” 했습니다.

손님은 감격한 채 떠났고, 직원은 자기 지갑에서 따로 과잣값을 꺼내 대신 지불하고 그날 매상에 추가시켰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그가 꿈을 꾸었는데, 노인이 과자를 먹다가 목이 메어서 고생하는 불길한 내용의 꿈을 꾸었습니다.

이에 다음 날 출근하자마자 마음에 걸려 명함의 연락처로 전화했더니, 그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아들이 하는 말이, 자신이 겨우 과자를 구매해 돌아왔지만, 도착하기 30분 전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맑은 정신으로 숨을 거두시면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 ‘그 가게 참 좋은 가게더구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직원이 “장례식이 언제냐?”고 물었고 내일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하지 않고 가게 주인에게 휴가를 얻어서 장례식에 가지고 갈 과자를 따로 주문하여 그 과자의 값을 자신이 내고 그 길로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이에 놀란 것은 전날 과자를 사 갔던 손님이었습니다.

왜 그렇지 않겠습니까? 아가씨가 어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에 드리겠다고 직접 과자를 가지고 왔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아가씨는 고인 앞에서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처음 뵙는 손님, 이 세상 마지막으로 우리 가게의 과자를 잡숫고 싶다고 말씀하신 분, 좋아하시는 과자를 떠나시는 길에 갖고 가시라고 인사차 왔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당신이 오늘 하는 일과, 행동과 말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당신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마음으로부터 인사를 하고 싶어 하는 그런 친구를 만드는 일입니다.’

제 경우도 이러한 이야기와 기도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이곳에서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많은 분들의 이야기는 다 담지는 못하지만, 받은 문자 중 하나입니다.

“제가 우울증으로 승진 관련 자살 충동까지 경험했던 암울한 시기에 목사님께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정신적 어려움도 저희 조직에선 흠이 되는 것이라 간증하기는 어렵지만, 목사님께 평생 그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목사님께서 인지하지 못할지라도 말없이 목사님을 통해 삶이 변화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주의 종으로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목사님은 지금도 생명을 살리고 계십니다.”

저는 이러한 분들이 보내 준 마음을 볼 때마다 왜 이러한 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기고 승리하는지 하나님께 너무나 고마움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이분들을 끝까지 손을 놓지 않으시고 이분들도 끝까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려고 하기 때문에, 그리고 항상 감사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하나님께 쓰임 받음을 믿습니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시편 100:3)

믿음과 감사로 오늘도 매 순간 이렇게 찬양하며 영광 올려드리는 삶을 사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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