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통합모임 “신청사 문제 이동환 시장 사과” 요구
고양시민통합모임 “신청사 문제 이동환 시장 사과” 요구
  • 김기태 전문기자
  • 승인 2023.03.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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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문제 핵심 책임자 이정형 제2부시장 사퇴 촉구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상식·통합 안 통하는 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시민통합을 위한 모임인 ‘고양시민통합모임’. 왼쪽부터 오갑근 전 고양시 충청향우회 일산서구 회장, 권준열 전 고양시 호남향우회 연합회장, 최실경 전 고양시 영남향우회 연합회장,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 (사진=고양시민통합모임 제공)
고양특례시 시민통합을 위한 모임인 ‘고양시민통합모임’. 왼쪽부터 오갑근 전 고양시 충청향우회 일산서구 회장, 권준열 전 고양시 호남향우회 연합회장, 최실경 전 고양시 영남향우회 연합회장,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 (사진=고양시민통합모임 제공)

[베이비타임즈=김기태 전문기자] 고양시민통합모임이 고양특례시 신청사 문제로 시민분열을 야기하고 행정 낭비를 초래한 원인을 책임지라며 이동환 시장에게 강력하고 진솔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고양시민통합모임(이하 통합모임)은 3일 “이동환 시장이 덕양구 주교동 신청사 건립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백석동 요진건설 기부채납 업무빌딩으로 신청사 이전을 기습적으로 발표한 이후 고양시는 불신과 분열이 최고조에 이르러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고양시 행정은 마비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통합모임은 이어 “지난 1월 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 발표 이후 벌어진 후폭풍은 이동환 시장의 행정 미숙으로 벌어진 일로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과 절차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사태의 주도자인 이정형 제2부시장은 행정 경험이 없고 고양시 특성 및 고양시민의 정서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지난해 12월 16일 취임 후 딱 20일 되는 날 이전 발표했다”면서 “고양시 50년, 100년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의사결정의 ‘무책임한’ 책임자라는 점에 대하여 고양시 108만 시민을 대신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지난 2월 3일 덕양구청에서 예정됐던 ‘시청사 이전 시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대와 물리적 충돌 속에 무산됐고, 지난달 16일 어울림누리 44개 동·통장간담회 역시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10분 만에 파행으로 진행이 중단됐다.

이동환 시장이 해외 출장 중인 지난 1일에는 고양시청 원안건립추진위원회(옛 원당시청사존치위)는 화정역에서 5차 궐기대회를 열었다.

1000여명이 모여 대규모 열린 집회에서 시민들은 “이동환 시장이 외국에 나가서 기업 유치를 떠들 때가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화정역에서 어울림누리까지 2Km 거리를 행진하며 시청 원당 존치를 촉구했다.

통합모임은 “이는 신청사 문제를 아주 쉽고 단순하게 생각한 나머지 시민을 손톱의 때만큼도 생각하지 않은 결과”라며 “계속되는 이동환 시장의 불통 행정으로 시정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여 시민들과 대화조차 하기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청사 문제는 상식과 공정에 맞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상당히 거리가 있는 행정이다”면서 “이번 비상식적인 신청사 이전 발표는 고양시에서 오늘 태어난 신생아부터 10년, 20년, 30년 전부터 고양시에서 삶의 터전을 잡은 시민과 고양시 원주민 약 20만명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모임은 “그 피해는 고양시에서 앞으로 살아갈 108만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므로 이제라도 이동환 시장은 직접 절차와 방법이 잘못됐다고 사죄하라”고 촉구하고 “책임자인 이정형 제2부시장의 사표를 받고 108만 시민이 원하는 제일 나은 방법을 이른 시간에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통합모임은 지난해 12월 7일 “4년 후에 다시 원당 신청사로 이전을 하더라도 108만 고양시민에게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갈등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요진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우선 임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통합모임은 고양시 시민통합을 위한 올바른 방향을 시정에 자문·제안하기 위해 영남향우회 최실경, 호남향우회 권준열, 충청향우회 오갑근 전임 회장과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장, 홍재기 간사가 지난해 12월 발족한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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