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일 오후 한국교원시설안전원 1층 현관에서 도어스테핑 형식으로 지난 29일 발표한 ‘만5세 초등입학 학제개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관련 논란에 대해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고 국가책임교육제 하에서 우리 아이들이 더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취학연령 하향을 업무보고에 포함시켰다”며 “모든 정책은 정책을 말씀드릴 때 정책이 완결되는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 다양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학부모님 각 영역별 전문가 그리고 정책 연구 등을 통해서 시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늘 아침에도 전문가 단체들과 간담회를 했고,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 여러 단체들도 만나고 최종적으로는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 등을 거치는 등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나가는 과정을 가지겠다”며 “고견을 경청하고 있으니 다양한 의견들을 주시면 연말에 그런 의견들이 잘 담긴 정책 시안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아발달 단계와 입학연령 하향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 박 장관은 “만5세 초등입학에 맞춰 1학년 교과 과정도 다른 형식으로 바꾸고 학교 공간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교과과정 개편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맞벌이 가정의 돌봄 우려에 대한 부분은 “1,2학년에 대해 전일제 돌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는 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늦어도 9월 중에는 구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이 조기에 공교육 체제에 들어와서 안정적인 시스템에서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받는 것이며, 그 목표는 국정과제이기에 변함이 없지만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다양한 대안들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견 수렴 자체가 미진했다는 지적에는 “업무보고 과정 중 정책이 다양하게 조율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정책 수렴 과정을 거친다는 생각”이었다며, “8월부터 전문가 간담회와 대규모 국민·학생 설문 등 최소 2만 명 이상의 설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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