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음달 16일 주총...우편물 3000만장 감축으로 'ESG 경영'도 강화
삼성전자, 다음달 16일 주총...우편물 3000만장 감축으로 'ESG 경영'도 강화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2.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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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삼성전자는 다음달 16일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발송하는 우편물을 대폭 감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매년 주주총회 약 2주 전에 발송하는 주주 대상 우편물(주총 참석장·소집통지서·주주통신문)에서 올해는 소집통지서와 주주통신문을 발송하지 않고 이를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전자공고로 대체할 방침이다. 다만 전자공고를 확인하기 어려운 주주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총 참석장과 주총 개최 관련 간이 안내문은 발송한다.

상법상 1% 이하 주주에 대한 소집통지는 전자공고로 대체할 수 있으나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우편 발송과 전자공고를 병행해 왔다.

그러나 과도한 종이 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제기됐고 정보 전달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 삼성전자는 ESG 경영 차원에서 우편물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우편물 감축을 통해 약 3000만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30년산 원목 3000여 그루를 보호하는 기대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주들은 다음달 6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설명에 따르면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후,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부터 주총장 온라인 중계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 시청을 신청하고 안건별 질문도 등록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3월 6일 오전 9시 ~ 15일 오후 5시)과 같다.

신청한 주주들은 주총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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