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부터 관리까지 촘촘하게" 서울시교육청, '서울학생 건강더하기' 프로젝트 추진
"진단부터 관리까지 촘촘하게" 서울시교육청, '서울학생 건강더하기' 프로젝트 추진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1.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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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서울학생 건강더하기 도해 (사진=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2022년 서울학생 건강더하기 도해 (사진=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건강회복을 맞춤형으로 통합 지원하는 '서울학생 건강더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학생 건강더하기+' 프로젝트는 '진단-처방-교육・상담-관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건강 회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신체건강과 체력회복, 식습관 회복 등을 돕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은 생활습관・식습관의 변화, 신체활동 감소로 인한 생활리듬의 변화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한 체력저하, 비만, 척추측만증 등의 생활습관질환 발생의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서울 학생의 과체중 이상 비율이 2019년 26.7%에서 2021년 32.3%로 증가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학생 건강더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 회복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학생들은 신체발달상황 측정, 건강조사, 건강검진, 별도검사(구강・소변・시력・결핵),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진단받게 된다.

신체발달상황 측정, 건강검진을 통해 비만 및 척추측만증과 같은 생활습관질환 의심 소견이 나온 학생은 1인당 1회 5만원 범위 내의 추가 검진비를 지원받는다.

비만 학생은 비만 관련 병리 검사, 진료 또는 상담을 위해 1인당 최대 3회(건강체력교실, 식생활 개선 프로그램 참여 전・중・후)의 검진비(최대 15만원)를 지원받고, 척추측만증 학생은 1회의 확진 검사비(5만원)를 지원받게 된다.

학생건강체력평가를 통해서는 학생들의 심폐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근력・근지구력 등을 평가해 체력을 진단할 계획이다.

학생 건강 및 체력검사 운영 내용 (자료=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학생 건강 및 체력검사 운영 내용 (자료=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이후 비만 및 척추측만증, 저체력으로 진단받은 학생들은 학교 내・외의 전문가를 통해 건강 상담을 받고 생활습관 교정 및 맞춤형 운동, 식이요법 등의 처방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체계적인 학생 건강상담 및 관리를 위한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학교보건실 현대화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맞춤형 처방을 받은 생활습관질환 및 저체력 학생들은 학교 내 건강체력교실 참여, 건강관리교육과 건강상담을 받게 된다.

건강체력교실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비롯해 건강관리교육, 식습관 개선을 위한 영양 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기본운영비에 건강더하기 사업으로 500만원을 의무편성하도록 하고 생활습관질환 진단・검사비, 건강체력교실운영비, 건강관리교육 및 건강상담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체력회복 프로젝트를 별도로 운영하고자 하는 400교에는 각 학교당 최대 250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비만 관리 전문병원 및 전문의 학회 등과 협력을 통해 대상별 맞춤형 영양상담 및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마음회복을 위한 마음건강 전문의 학교 방문 상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관리가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다각적으로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학생들의 신체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생 발달 단계에 맞는 건강더하기 체조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며 서울학생 예․스(1예술, 1스포츠)를 확대하고 학교스포츠클럽 운영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 건강관리교실을 구축해 학생들이 자신의 체력 수준을 스스로 파악하고 자기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들의 불균형한 식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비만・알레르기・편식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급식에서 그린급식바(bar)를 운영하도록 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먹거리 체험 교실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건강보험 가입이 안 돼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 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소아당뇨학생의 응급대처를 위해 소속 학교에 응급키트(400교)를 제공하고 인슐린 주사 투약을 할 수 있는 공간 확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희귀난치질환 학생의 경우 치료를 위해 1인당 최대 350만원의 의료비 및 제반비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원진재단부설 녹색병원과 25일 업무협약을 맺고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보험 가입 불가 등으로 인해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국내 거주 미등록이주학생에게 건강검진비, 치료비 예방접종비 등의 의료비(1인당 최대 200만원, 5:5 대응지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며 학생들에게 미래를 살아갈 힘을 키워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학생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기반 위에서 '더 질 높은 교육, 더 따뜻한 교육, 더 평등한 교육'을 견결히 추구하고자 한다"며 "서울학생 건강더하기 프로젝트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건강에 더 따뜻한 관심을 갖고 더 촘촘하게 더 살뜰하게 챙기는 종합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이으로 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신체건강과 체력회복, 식습관 회복을 돕고 학생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몸 건강 뿐 아니라 심리・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의 마음 건강 회복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종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은 교육 회복을 넘어 미래 교육을 아름답게 꽃피우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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