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창발적 혁신으로 돌파하자”
[신년사]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창발적 혁신으로 돌파하자”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1.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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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손태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전하며 과감한 혁신을 그룹에 주문했다.

손 회장은 신년사에서 “불확실성이 가득하다는 것만 확실하다”면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빅테크나 인터넷은행은 금융 플랫폼으로서 기존의 금융시장까지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며 “기존 금융회사들과 하루 단위의 디지털 혁신 전쟁을 치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손 회장은 2022년 경영전략으로 ▲수익·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초 혁신 추진 ▲핵심 성장동력 육성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기업문화, 브랜드, ESG Level-up ▲그룹시너지·경영효율성 제고 등 여섯 가지를 내세웠다.

손 회장은 우선 지난해 이룬 완전 민영화와 내부등급법 승인을 발판으로 성장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증권 부문 등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무게감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수익 창출 여건을 다양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디지털 혁신에 대해서는 “디지털은 금융에서도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본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그룹 차원에서 MZ세대 특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전 세대에 걸친 고객들이 일상에서 우리의 플랫폼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겠다”고 전했다.

핵심 성장동력 육성을 강조하면서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언급했다. 손 회장은 “WM이나 CIB, 글로벌 분야의 역량은 더 이상 미래 경쟁력으로 미뤄둘 과제가 아니”라며 “자산관리 분야는 대중부유층까지 고객기반을 확대해 더 고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스크관리와 ESG 영역도 빼놓지 않았다. 손 회장은 “잠재리스크는 더욱 정교하게 관리하고 리스크에 대한 스펙트럼은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탄소 감축 등 환경관리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ESG 경영의 전 부문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기업문화와 ESG 목표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NPL사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그룹사별로 각각의 영업 형태를 반영해 대면과 비대면 채널 운영 방식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손 회장은 “남보다 조금 빠른 수준의 혁신은 금방 따라잡히고 가치를 잃는다”면서 ‘창발적 혁신’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고객 니즈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고 시장 상황에 역동적 변화를 줄 수 있는 우리금융그룹만의 창발적 혁신으로 그 어느 기업에도 쉽지 않을 2022년을 강력히 돌파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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