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금융 경계 넘어 나아가야”
[신년사]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금융 경계 넘어 나아가야”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1.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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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경쟁과 협력으로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신년사를 그룹사 관계자들에게 전했다.

김 회장은 “지금 우리는 변화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과 함께 그룹에 변화를 강조했다. 적극적으로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지금처럼 기업의 흥망이 걸린 변곡의 기로에서는 단순히 적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남들보다 더욱 빨리 변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고 잘해봐야 제자리를 유지할 뿐”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해 상장에 성공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을 언급하며 그룹의 약점을 냉혹하게 평가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훨씬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시가총액이 두 회사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점은 살리고 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경쟁과 협력으로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빅테크의 진출이 어려운 기업 고객을 위한 디지털 맞춤서비스와 그룹이 가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 퍼스트’ 전략 역시 유지했다. 김 회장은 “그저 구호의 나열로 그칠 것이 아니라 그룹의 디지털 핵심기반부터 재설계해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리딩 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성장동력 다변화를 위한 외부와의 전략적 제휴, 투자와 글로벌 IB채널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무너진 업의 경계 너머에는 우리가 새롭게 성장할 기회의 영역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금융의 경계를 넘어 디지털과 글로벌로 나아가는 여정을 지속한다면 하나금융그룹의 미래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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