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여학생, 연말까지 HPV 백신 접종-건강상담 받아야
2008년 여학생, 연말까지 HPV 백신 접종-건강상담 받아야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2.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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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21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ilomaVirus, HPV) 감염증 예방접종의 무료지원 대상인 2008년생 여학생은 연말까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에서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암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자궁경부암은 15∼34세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로 인한 생식기 감염이 알려져 있고, 고위험 유전형 바이러스 감염은 HPV 예방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예방접종인 HPV 백신 접종을 위해 정부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 및 표준 여성청소년 건강 상담 서비스를 6개월 간격으로 2회 지원하고 있다.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서비스 절차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서비스 절차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0일 기준 2008년생 여성 청소년(약 22만7000명)의 1차 접종률은 약 83.6%(약 18만9000명)로 2006년생(89.0%) 및 2007년생(89.6%)에 비해 낮은 접종률 수치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2021년 1차 접종 대상인 2008년생 중 미접종한 약 16.4%의 여성 청소년들은 오는 3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에도 2차 접종비용과 건강상담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으니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시행 이후 이상반응 발생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이상반응 신고 내역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후 약 175만 건(11.30. 기준) 접종 후 총 175건(0.0084%)의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이 중 환경・심리적 요인에 의해 생기는 심인성 증상(68건, 39%)이 가장 많았으며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올해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 대상인 2008년생 여학생은 연말까지 빠짐없이 1차 예방접종을 받으셔야 내년 2차 접종 시 건강상담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며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지정의료기관 또는 보건소 방문 전 접종가능 날짜를 미리 확인한 후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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