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마이데이터 경쟁’ 막 올라...내게 맞는 서비스는?
은행권 ‘마이데이터 경쟁’ 막 올라...내게 맞는 서비스는?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2.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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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국민은행 제공)
(사진=KB국민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API 방식을 통한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1일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API 방식을 통한 금융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2022년 1월 1일)에 대비해 희망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한해 이달 1일 오후 4시부터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은행 중에서는 KB국민·농협·신한·우리·IBK기업·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이 시범서비스에 참여하기로 했다. 각 은행은 일제히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작을 알리며 각자의 서비스가 얼마나 차별성 있는지 알리기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금융 습관을 만드는 서비스 ‘목표챌린지’와 ‘My금고’ ‘머니크루’ ‘이프유’를 핵심 서비스로 내세웠다.

‘목표챌린지’는 나의 자산과 지출내역을 분석 및 진단해 개인화된 목표를 자동으로 제안하고 내가 목표한 금액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합리적 제안을 하는 고객 참여형 콘텐츠다. 참여 중인 목표의 달성률과 지출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목표 완료시 뱃지 등의 리워드를 제공해 동기 부여를 강화한다. 

특히 마이데이터와 연계한 전용 상품 ‘My 저금통’을 통해 꾸준한 목표 챌린지 참여를 유도하고 쉽고 재미있는 저축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NH자산플러스’와 ‘금융플래너’ ‘연말정산컨설팅’ ‘내차관리’ ‘맞춤정부혜택’ 등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차관리’ 서비스는 범칙금 또는 과태료 납부와 미납통행료, 중고차 시세 조회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종합 차량 관리 서비스다. ‘연말정산컨설팅’을 이용하면 연중 어느 때나 연말정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세액을 예측하고 소득수준과 금융거래 성향을 고려한 절세 팁도 얻을 수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새롭게 출시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머니버스(Moneyverse)’라는 이름을 붙였다. 개인의 금융 자산, 관심사, 건강, 구독 서비스 등 본인이 소유한 모든 것이 돈이 되는 세상을 뜻하는 이름이다.

신한은행의 ‘머니버스’는 크게 돈을 아끼고, 돈을 모으고, 돈을 불리는 기회를 제공하는 세 가지 서비스로 구성된다. 특히 ‘돈을 불리는’ 서비스인 ‘Data Pick’에서는 소비패턴과 구매 상품 분석 등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초개인화된 상품이나 또래들이 많이 가입하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역시 ‘우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리은행은 ‘우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흩어진 신용정보를 한데 모아 통합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우리은행의 모바일 뱅킹인 우리WON뱅킹에서 개인의 신용과 자산 상태에 대한 통합 분석 리포트와 맞춤형 금융상품 및 서비스 추천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마이데이터에 기반한 ‘i-ONE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는 개인화된 자산관리, 중소근로자 특화서비스, 생활금융 서비스 등 세 가지 기능으로 구성됐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 특화서비스가 눈에 띈다. ‘i-ONE 자산관리’에서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신용관리와 커리어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제휴를 통해 신용점수를 조회한 후 소득자료 등을 제출해 신용점수를 관리할 수 있다. ‘i-ONE JOB’을 이용하면 자신의 경력과 연봉 비교, 맞춤 일자리 정보 등을 얻을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하나 합’에 참여한다. ‘하나 합’은 지난 7월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한 후 쉽고 직관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준비한 대표 브랜드다.

‘하나 합’에는 하나은행의 외국환 관련 서비스, 하나금융투자의 배당정보서비스, 하나카드의 내주변 핫플레이스 서비스, 핀크의 금융SNS ‘리얼리 서비스’ 등 4개 관계사 고유의 강점과 경험을 녹여낸 차별화 서비스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고객 중심의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꾸준히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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