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중기부,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300억원 지원'
삼성전자-중기부,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300억원 지원'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2.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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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신기술 개발을 위해 300억원을 지원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중소기업 '위드웨이브' 사옥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삼성전자는 1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중소기업 '위드웨이브' 사옥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는 각각 150억원을 출연, 총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통신용 커넥터 제조 중소기업 '위드웨이브'에서 열린 협약식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용구 위드웨이브 대표,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중소기업 '위드웨이브' 사옥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중소기업 '위드웨이브' 사옥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은 협업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얻고 대기업은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상생문화에 기반한 혁신 사례가 많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구 위드웨이브 대표는 "삼성전자가 기술개발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각종 정보 제공과 사내 전문가를 파견해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컨설팅도 해주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중기부의 지원에 힘입어 과제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의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 기업만이 아닌 공급망 전반의 혁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자립도를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과 산업구조에 함께 대응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강건한 기술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협약(MOU)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위드웨이브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협약(MOU)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위드웨이브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08년부터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등 '투자기업'들과 협력해 이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또는 제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에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중기부와 사업 협약을 맺고 올해까지 각각 100억원, 총 2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신소재, 설비・핵심 부품 국산화 관련 선행 기술을 개발하는 31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특히 개발 자금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과제 목표를 함께 설정하고 기술 지도, 테스트 및 피드백 등 종합적인 지원을 펼쳐온 결과 31개 과제 중 19개 기술은 개발을 마치고 마이크로 LED TV, 삼성페이 등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서비스 및 공정 기술에 적용되고 있거나 적용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나머지 과제들도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이번에 중소벤처기업부와 사업 협약을 연장하고 총 300억원의 공동 개발 기금도 새롭게 조성하기로 했다며 지원 기술 분야도 시스템반도체, AI, 로봇,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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