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예술이 되다’ WMF와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
‘주방, 예술이 되다’ WMF와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10.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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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아티스트 협업으로 제품과 예술이 어우러진 작품 선봬
브랜드의 예술적 가치 돋보이는 오감 자극 4가지 공간 구성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주방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주방은 그야말로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는 부엌으로 기능하는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거실과 연결되어 다이닝룸의 역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주방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무채색 일색이던 냉장고와 주방 가전들도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홈카페, 홈바 등 자신만의 취미를 더해 공간을 커스터마이징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생기기 이전부터 주방에 집중했던 브랜드가 있다. ‘주방의 모든 순간, 변하지 않는 가치’라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요리를 준비하는 순간부터 요리 과정, 식사 시간, 식사 후 즐거운 대화의 시간까지 함께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WMF다.

이 브랜드는 뛰어난 디자인과 기능성, 품격 있는 제품으로 주방에서 보내는 모든 순간들을 더 가치 있고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WMF는 이러한 브랜드 정체성을 다양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특별한 전시를 열었다.

청담동에 위치한 갤러리원에서 열린 ‘특별함이 머무는 순간: My Perfect Moment’ 전시회는 WMF가 매일 머무는 집과 주방이 주는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비주얼 콘텐츠 제작자 박유빈, 조각가 이상윤, 스튜디오 다운레이트 디자이너 그룹 박재영, 차지연, 미디어 아티스트 한승구, 작곡가 윤숙영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WMF 제품과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예술적 공간을 탄생시켰다.

기자는 이 전시회를 방문해 둘러봤다. 브랜드 행사 취재의 느낌으로 찾아갔던 곳에서 제품이 아닌 예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 갤러리 입구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됐다. ‘완벽한 준비의 순간’을 주제로 꾸며진 첫 공간은 청보리밭 사이사이 빛나는 물체가 시선을 사로잡고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시원한 풀 냄새가 청량감을 주는 곳이었다.

이 공간은 요리를 준비할 때 느끼는 설렘을 청보리밭으로 형상화 하고, 한승구 작가의 ‘skin of skin-diaBlack2’ 작품을 통해 길을 안내하는 북극성처럼 요리의 여정을 조력자로 함께하는 WMF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한승구 작가의 작품을 보며 추억 속 종이접기로 만들었던 작은 별들이 생각났다. 

청보리밭 사이 샛길을 걸어가니 다음 공간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타났다. 계단을 내려와 마주한 두 번째 공간의 주제는 ‘행복한 요리와 우아한 식사의 순간’이었다.

먼저 요리하는 순간을 표현한 곳에는 긴 목재 조리대 위에 신선한 식재료들과 여러 조리도구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이 조리대에 가까이 다가가니 무언가를 끓이고 볶는 소리가 들렸다. 이 소리를 들으며 조리대 위 곳곳에 놓여있는 WMF 제품을 찾다보니 이걸로는 이런 음식을, 저걸로는 또 다른 음식을 만드는 요리의 과정을 상상을 해볼 수 있었다.

옆 공간에는 식사의 순간을 표현한 작품이 있었다. 근사한 다이닝을 표현한 식탁으로 WMF와 조각가인 이상윤 작가가 협업해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식탁의 모양을 자세히 보면 한국 전통상인 ‘소반’에서 모티브를 얻어 테두리가 살짝 올라가 있다. 

이상윤 작가는 “테이블의 살짝 올라간 테두리인 변죽은 한국의 소반에서 볼 수 있는 고유한 형태다. 이 변죽을 현대적 식탁에 반영해 음식과 식기, 사람까지 식탁을 둘러싼 모든 존재들에게 아늑함을 주고자 했다”며 “또한 목재는 차가운 접시 위에 더운 음식이 담기듯 우리의 식사 공간에 긴장을 풀어준다”고 작품의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WMF 디자인의 조화를 담은 기획 의도답게 식탁 위에는 서양식 커트러리가 아닌 WMF가 한국의 식습관과 식문화를 고려해 개발한 한국 단독 제품 '크로마간 수저 세트'가 놓여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식탁과 함께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미디어아트도 볼 수 있다. 냄비 안에서 물이 끓고 레몬즙을 짜내고 음료를 컵에 담고 프라이팬에서 식재료를 볶고 굽는 모습 등 요리의 찰나를 영상에 담아내 완성된 음식뿐만 아니라 요리 과정 자체가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나타냈다.

식사의 순간을 벗어나 다음 공간으로 향하는 순간, 아늑한 분위기와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사운드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즐거운 대화의 순간’ 주제의 공간은 노을 지는 하늘을 담은 영상과 부드러운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어우러진 ‘매직 아워’(박유빈 작가, 윤숙영 작곡가 작품)를 통해 하루 중 가장 평온한 시간을 표현했다. 구름을 형상화한 천장 장식 아래에서 영상을 보며 소리를 듣고 있자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쉬었다 가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공간은 WMF의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곳이었다. 공간에 들어가니 한 쪽 벽면을 가득채운 브랜드 연혁과 중앙을 장식하는 브랜드 대표 제품들, 또 WMF 2021년 신제품 ‘퓨전테크 아로마틱’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스테인리스 스틸 오브제가 한 눈에 들어왔다.

이 오브제는 퓨전테크 아로마틱의 ‘아로마 프레스 뚜껑’ 내부 돌기 디자인을 작품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물방울이 움직이는 영상이 오브제와 함께 어우러지며 냄비 속 열기로 올라온 수증기가 뚜껑에서 다시 응집되어 떨어지면서 수분이 골고루 순환되는 효과를 주는 아로마 프레스 뚜껑의 특징을 보여준다.

제품과 예술, 고객이 어우러지는 이런 전시 문화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해본다.

WMF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WMF의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 우리가 매일 머무는 집과 주방이 주는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했다”며 “그룹세브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WMF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소통할 예정이며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적극 출시하여 수준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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