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느삼, 금강초롱꽃 자생지 보전 나선다...‘생물다양성지역’ 지정 추진
개느삼, 금강초롱꽃 자생지 보전 나선다...‘생물다양성지역’ 지정 추진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0.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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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속 1종으로 세계적 희귀종으로 분류되는 금강초롱꽃. (사진=국립수목원 제공)
1속 1종으로 세계적 희귀종으로 분류되는 금강초롱꽃. (사진=국립수목원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세계적으로 DMZ 일대에만 자라는 희귀 및 특산식물인 개느삼과 금강초롱꽃의 자생지를 보전하기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중요생물다양성지역(KBAs: Key Biodiversity Areas)으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요생물다양성지역(KBAs)은 생물다양성협약(CBD)에서 세계 보호지역 평가 척도로 적용하는 곳으로 기존의 보호지역과 달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의 멸종위기 생물의 분포, 생태계의 위협 정도 등의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지정된다.

또한 기존 연구 결과를 활용한 평가가 가능하고 비교적 절차가 간단해 기존 보호지역 지정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짧은 기간 안에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번에 지정하는 지역은 IUCN 적색목록의 위기종(EN)인 개느삼 또는 금강초롱꽃의 자생지이며 면적은 1,339.5㎢(개느삼 254.4, 금강초롱꽃1,085.1)으로 지리적으로 강원도 양구군 등 13개 시·군이 포함된다.

개느삼은 주로 우리나라 강원도 양구와 인제, 춘천 지역과 북한의 평안남도 맹산, 함경남도 북청 등 산지 건조한 능선부에 자라는 식물이다. 금강초롱꽃은 강원도, 경기도 지역과 북한의 함경남도 지역에 자란다. 특히 금강초롱꽃은 전 세계 1속 1종인 희귀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앞으로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희귀 및 특산식물의 자생지를 국제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KBAs 지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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