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생 2막’ 누구와 함께?...은퇴 마약탐지견 민간 분양
‘견생 2막’ 누구와 함께?...은퇴 마약탐지견 민간 분양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9.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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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분양 마약탐지견 대상인 '이음이' (사진=관세청 제공)
민간분양 대상 마약탐지견 '이음이' (사진=관세청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하 연수원)이 오는 10월 8일까지 탐지견 23두에 대해 국민을 대상으로 분양을 진행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탐지견 민간분양은 전국의 공항·항만 세관 현장에서 마약탐지견으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탐지견 양성 훈련과정에서 탈락한 탐지견들의 견생 2막을 찾아주기 위한 행사다.

이번 분양 대상 견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20두와 스프링거 스파니엘 3두이며 나이는 1세 이상부터 9세까지다. 모두 기초 훈련을 잘 받아 영리하고 친화력이 뛰어나 훈련 교관과 탐지조사요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은 물론 학교 등 단체도 분양을 신청할 수 있으며 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에서는 분양 대상 탐지견들이 순조롭게 입양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이다.

조은정 연수원장은 “많은 국민이 이번 분양에 참여해서 뛰어난 마약탐지견의 반려자가 되는 특별한 행운의 기회를 얻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의 마약탐지견 민간분양은 지난 2012년에 시작돼 올해 상반기까지 총 93두가 분양됐다. 분양된 탐지견들은 새로운 가족과 함께 즐겁고 편안한 삶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민간분양은 다음 달 8일까지 입양신청서를 접수하며 관세청 및 연수원 누리집의 탐지견 민간분양 관련 공고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서류심사, 신청자 면담 및 거주환경(단독·전원주택)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입양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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