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파마바이오틱스' 개발 위해 이뮤노바이옴과 맞손
hy, '파마바이오틱스' 개발 위해 이뮤노바이옴과 맞손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09.06 13: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활용 영역 확대...제품 경쟁력 향상 기대
hy, 이뮤노바이옴과 함께 '파마바이오틱스' 공동 개발 (사진=hy 제공)
hy, 이뮤노바이옴과 함께 '파마바이오틱스' 공동 개발 (사진=hy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유통전문기업 hy(대표 김병진)가 이뮤노바이옴(대표 임신혁)과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기능성 식품과 LBP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hy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파마바이오틱스(pharmabiotics)'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 한정됐던 프로바이오틱스 활용 영역을 치료제 범주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파마바이오틱스는 질병 치료 목적의 살아있는 미생물을 말하며 관련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1600억 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4년까지 10조 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y는 50년 가까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하면서 인체를 비롯해 모유, 발효식품 등에서 분리한 5000여 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부건강 및 체지방 감소 유산균 중심 소재 B2B 영역에 진출하며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hy중앙연구소 (사진=hy 제공)
hy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hy 제공)

이뮤노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연구기업이다. 소재 기능성 확인뿐 만 아니라 유익균의 인체 내 작용 기전 규명에 특화되어 있다. 독자 개발한 인간화 마이크로바이옴 모델 '아바티움'이 강점이다. 무균 마우스에 균을 주입해 인체와 가장 근접한 환경에서 실험 진행이 가능하다. 미국, 유럽 등 10여 곳에서만 가지고 있는 독보적 기술이다.

hy는 자사 균주 라이브러리를 이뮤노바이옴에 제공한다. 양사는 이를 활용해 균주 선발, 배양, 기능성 평가에 이르는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신소재 발굴과 함께 기능성 식품 개발은 hy가, LBP개발은 이뮤노바이옴이 각각 추진한다.

이정열 hy중앙연구소장은 "이뮤노바이옴은 미생물을 활용한 항암 치료제를 비롯해 염증성 장 질환, 루푸스 치료제 후보 물질을 확보한 전문기업"이라며 "양사 간 연구 역량을 집중해 질병 치료제로서 프로바이오틱스가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