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2, 2023년부터 고교학점제 단계적 적용...2025년부터 전면 적용
올해 중2, 2023년부터 고교학점제 단계적 적용...2025년부터 전면 적용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08.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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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이수학점 192학점...학점제 안착을 위한 연차적 지원 방안도 마련
지난 9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지난 9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23일 고교교육 혁신 추진단 회의를 열고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고교 교육의 종합적 혁신이 요구되는 정책으로 2025년 전면 적용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전체 일반계열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했다. 

교육 현장은 2018학년도부터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사회가 참여하는 고교학점제의 운영 모형을 만들어 왔으며, 올해 전체 고교(2367개교)의 61%(일반계고 939개교, 직업계고 518계고)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학점제의 단계적 이행은 2025년 학생 맞춤형 교육체제의 완전한 안착을 목표로 2021년 기반 정비를 거쳐 2022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자료=교육부 제공)
일반계 고등학교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준비 내용 (자료=교육부 제공)

2022년에는 법령・지침 정비를 토대로 교원 역량 강화, 시도교육청 및 학교단위 추진체제 마련 등 고교학점제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이번 고교학점제의 단계적 이행에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교원의 학점제 운영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위학교 교육과정 기획을 담당할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를 2022년까지 학교당 1명 이상 핵심교원으로 양성하고 모든 고교의 교원, 교육전문직 등이 고교학점제를 심층 이해하고 운영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청과 함께 연수를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최소 학업성취수준 준거 및 연수자료 개발, 성취평가제 교원 학습공동체 활성화 등 학점제의 핵심 요소인 성취평가제와 미이수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교원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일반계 고등학교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안 (자료=교육부 제공)

2023학년도 고교 1학년부터 교육과정에 학점제가 일부 적용되면서 고등학교 수업량 기준인 '단위'가 '학점'으로 전환되고 고교 3년간 총 이수학점은 192학점으로 조정된다.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학점 역시 지난 2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각각 174학점, 18학점으로 조정된다.

이 밖에도 그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진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를 모든 학교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은 2025년 미이수제를 준비하면서 책임 교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교육부 및 교육청은 학교 및 교원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나갈 예정이다. 

2025년 전면 적용을 위한 고교학점제의 단계적 이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제도적 지원 역시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한 방안을 현장과 함께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청 소속 교과 순회교사, 중・고 교원 겸임 활용 등을 포함한 교원 추가 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미래교육에 대한 국민의 요구, 2022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등 교육의 변화에 부합하는 미래형 대입제도를 2024년까지 마련하되 미래형 평가 로드맵 등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과 함께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고교학점제는 학생 선택을 존중하는 학생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체화한 정책으로 우리 교육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는 2020년 마이스터고, 2022년 특성화고, 2025년 일반계고에 도입되는데 특히 일반계고는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만큼 오늘 방안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과 2024년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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