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인 줄 알았는데..."콩류 원산지 표시 위반업체 111개소 적발
"국산인 줄 알았는데..."콩류 원산지 표시 위반업체 111개소 적발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08.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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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사진=Pixabay)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 이하 '농관원')은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2개월에 걸쳐 콩, 두부 등 콩류 식품 제조・외식업체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 상황을 점검해 111개 위반업체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해 콩 작황 부진에 따른 수입물량 증가 및 여름철 콩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콩 관련 수입업체, 제조・가공업체, 음식점 등 5천여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에 적발된 111개 업체(6개 품목, 113건) 중 48개 업체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고, 63개 업체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반 업종은 일반음식점, 제조가공업체, 통신판매업체 순으로 나타났으며, 콩 가공 제조업체 2개소는 원료로 사용한 국내산 콩의 원산지를 국내 유명 지역산으로 거짓표시해 적발됐다.

주요 위반 품목은 두부류, 콩, 콩가루, 콩나물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름철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콩국수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음식점은 11개소가 적발됐다.

또한 배달앱 등을 통한 통신판매 과정에서 원산지 표시위반으로 적발된 업체는 30.6%로(111개소 중 34개소) 지난 2020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관원에서는 원산지 거짓표시로 형사입건한 48개 업체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거쳐 검찰 기소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63개 업체에 대해서는 총 18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적발된 111개 업체 중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48개 업체는 원산지 위반 공표 대상에 해당해 농관원 및 한국소비자원 등의 홈페이지에 공표했다.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올바른 농식품의 원산지 표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지속적인 원산지 표시 점검과 홍보가 필요하다"며 "하반기에도 농축산물 수입상황과 휴가철, 추석, 김장철 등 소비 상황을 고려해 농식품 제조・유통・판매업체 및 외식업체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점검과 홍보를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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