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비 선물・제수용품 '원산지 표시' 일제 단속
추석 대비 선물・제수용품 '원산지 표시' 일제 단속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08.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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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0일까지 원산지 위반 의심업체 등 집중 점검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사진=롯데쇼핑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 이하 '농관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8월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22일간 농식품 선물꾸러미와 제수용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추석 명절에 수요가 많은 건강기능식품, 전통식품, 특산품 등 명절 선물꾸러미와 사과・대추 등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추진하며,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거나 국내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농관원은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원산지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와 과거 위반 이력 업체를 사전 발굴하는 등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효율적 현장 점검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관원은 소비자들이 추석 명절에 선물꾸러미와 제수용품 구입 시 원산지 구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요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 식별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선물꾸러미와 제수용품의 원산지 구분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홍삼) 국내산은 머리가 짧고 굵으며, 몸통은 황색이고 다리는 적갈색을 띄고 있는데 비해 중국산은 머리가 약간 길고 가늘며, 몸통과 다리 전체가 진갈색을 띈다.

국내산 홍삼(왼쪽)과 중국산 홍삼(오른쪽)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국내산 홍삼(왼쪽)과 중국산 홍삼(오른쪽)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 (소갈비) 국내산은 갈비에 덧살이 붙어 있고, 지방의 색이 유백색이며 외국산에 비해 갈비뼈가 가는 반면, 미국산은 갈비에 덧살이 붙어 있지 않고, 지방의 색이 백색이며 국산에 비해 갈비뼈가 굵다.

국내산 소갈비(왼쪽)와 미국산 소갈비(오른쪽)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국내산 소갈비(왼쪽)와 미국산 소갈비(오른쪽)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 (대추) 국내산은 향이 진하면서 표면의 색이 연하고 꼭지가 많이 붙어 있는 반면, 중국산은 향이 거의 없고 표면의 색깔이 짙은 색을 띠면서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이 적다.

국내산 대추(왼쪽)와 중국산 대추(오른쪽)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국내산 대추(왼쪽)와 중국산 대추(오른쪽)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 (밤) 국내산은 윤택이 나며 알이 굵고 속껍질이 두꺼워 잘 벗겨지지 않는 반면, 중국산은 윤택이 거의 없으며, 알이 작고 속껍질이 얇아 잘 벗겨진다.

국내산 밤(왼쪽)과 중국산 밤(오른쪽)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국내산 밤(왼쪽)과 중국산 밤(오른쪽)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 (표고버섯) 국내산은 갓 형태가 넓적하고 불규칙하며, 자루는 깨끗하고 신선도가 높은 반면, 중국산은 갓 형태가 둥글고 일정하며, 자루는 이물질이 붙어 있다.

국내산 표고버섯(왼쪽)과 중국산 표고버섯(오른쪽)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국내산 표고버섯(왼쪽)과 중국산 표고버섯(오른쪽)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 (곶감) 국내산은 과육에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으로 꼭지가 동그란 모양으로 깎여 있는 반면, 중국산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하고 탁한 주황색으로 꼭지가 네모난 모양으로 깎여 있다.

국내산 곶감(왼쪽)과 중국산 곶감(오른쪽)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국내산 곶감(왼쪽)과 중국산 곶감(오른쪽)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소비자들이 우리 농식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주요 품목의 수입 상황과 통신판매 증가 등 소비변화를 면밀히 살피면서 농식품의 원산지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소비자들도 농식품 구입 시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가 의심될 경우 전화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로 신고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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