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교실 운영, 저녁 7시까지 연장...돌봄교실 증실도 지속 추진
초등돌봄교실 운영, 저녁 7시까지 연장...돌봄교실 증실도 지속 추진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08.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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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월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돌봄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월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돌봄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4일 초등돌봄교실의 질 개선 및 돌봄업무 체계화를 위한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현재 교육부가 진행하고 있는 돌봄교실 확충은 2022년 까지 총 3500실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등 대도시 밀집지역의 돌봄 대기수요 해소를 위해 학교 설립(신설) 시부터 수요에 따른 돌봄공간 설치가 가능하도록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심사 지침을 개정하고, 돌봄교실 증실 및 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을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안정적인 돌봄 여건 조성을 위해 돌봄에 관한 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19시까지 돌봄 운영을 권장해 돌봄 제공 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모의 퇴근 시간이 반영된 돌봄교실 시간 운영에 관한 요구가 있었으나 17시 이후에도 운영하는 돌봄교실은 전체의 11.1%(1만4278실 중 1581실)에 불과했다. 오후돌봄교실 시간(방과후~17시)을 고려할 때, 일 6시간 미만 근무하는 전담사가 다수(56.4%)인 현재 구조에서는 17시 이후 돌봄을 희망하는 수요를 반영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을 통해 시도교육청별 여건에 따라 돌봄운영 시간, 준비・정리 시간, 행정업무 시간 등을 고려해 전담사의 적정 근무시간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학교에서는 학부모의 수요, 돌봄 여건 등을 고려해 돌봄 운영 시간을 결정하며 시설 및 출입 인원 관리, 돌봄 학생의 귀가 안전 등 안전관리도 철저히 할 예정이다. 

대부분 학교에서 운영되던 '관리자-담당교사-돌봄전담사' 구조의 돌봄 업무 추진 조직도 전담사가 주가 되는 돌봄교실 운영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단위 학교 내 업무 분장을 통해 교무행정지원팀을 운영하고, 학교별 여건 등에 따라 돌봄전담사를 지원팀에 포함해 돌봄교실 운영에 관한 업무 및 전담사 복무 등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관한 사항은 지원팀에서 일괄 담당하게 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가용 공간이 있는 학교 또는 외부 시설을 활용한 '거점 돌봄기관'을 시범 운영해 지역 내 돌봄 수요에 기반한 새로운 운영 모형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방과후학교와 연계한 돌봄 공급 확대, 초등돌봄교실의 질 제고를 위한 행정・재정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개선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방안은 학생과 학부모를 우선에 두고 안정적인 돌봄이 제공되는 것을 목표로 마련했다"며 "시도교육청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학교별 여건 등에 따라 제공되는 돌봄서비스의 질을 관리하고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들이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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