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기후변화지수 3종 발표할 것”
한국거래소, “기후변화지수 3종 발표할 것”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7.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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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이비타임즈)
(사진=베이비타임즈)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기업문화의 중심이 되면서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기후변화와 관련된 지수를 마련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는 오는 19일 KRX 기후변화지수 3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RX 기후변화지수는 ‘코스피 200 기후변화지수’ ‘KRX 300 기후변화지수’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로 구성돼있다. 거래소는 자본시장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기후변화지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문제는 최근 기업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는 분야 중 하나다. 특히 기후변화는 우리 정부가 진행하는 그린뉴딜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이며 한미 정상회담과 P4G 정상회의 등에서도 주요 의제로 등장한 바 있다.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기후변화를 향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에 늘어나는 다양한 ESG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거래소도 기후변화지수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코스피200 기후변화지수(왼쪽)와 KRX300 기후변화지수(오른쪽)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기후변화지수 2종과 원지수 비교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 200 기후변화지수’와 ‘KRX 300 기후변화지수’는 저탄소 전환점수를 코스피 200과 KRX 300에 각각 적용해 원지수 내 편입 비중 대비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의 편입 비중을 늘리는 지수다.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는 저탄소 전환점수 상위종목(20개)과 저탄소 특허점수 상위종목(20)을 합쳐 총 40종목으로 구성됐다.

코스피 200과 KRX 300 기후변화지수는 원지수보다 저탄소 기술 기업의 비중을 높이면서도 수익률은 원지수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변화 솔루션지수와 원지수 비교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기후변화 솔루션지수와 원지수 비교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아울러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는 저탄소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성장 대형주의 비중이 높아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200 기후변화지수에서는 탄소배출이 많은 유틸리티, 소재, 산업재 섹터의 비중이 원지수보다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 200과 같은 종목에 투자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약 27% 적게 배출하는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후변화지수를 활성화해 저탄소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를 늘리면 탄소중립 실현도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해 투자자들의 기후변화지수 이해도를 높일 것”이라며 “자본시장을 통한 ESG와 기후변화 투자문화 확산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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