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비상 '연조직염' 가장 많이 발생
7~8월 비상 '연조직염' 가장 많이 발생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06.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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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조직염' 질환 50대 가장 많아
8월 집중 습도 높아 세균 번식 쉬워
(Photo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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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 '연조직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5년 111만6000명에서 2019년 122만3000명으로 10만8000명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2015년 54만6000명에서 2019년 59만8000명으로 9.5%(5만2000명) 증가했으며, 여성은 2015년 57만명에서 2019년 62만6000명으로 9.8%(5만6000명)증가폭을 보였다.

o 2019년 50대 16.1%(19만7000명)로 가장 많아

2019년 기준 연조직염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22만3000명) 중 50대가 16.1%(19만7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4.0%(17만1000명), 40대가 13.5%(16만6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50대 15.2%, 40대 13.7%, 60대 13.4%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16.9%로 가장 높았다.

또한 60대 및 40대가 각각 14.5%, 13.3%를 차지했다. 특히 30대까지는 남성이 많았으며, 4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o 2019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2381명…2015년 대비 7.8% 증가

인구 10만 명 당 연조직염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2381명으로 2015년 2209명 대비 7.8% 증가했다. 남성은 2015년 2151명에서 2019년 2317명으로 증가했으며, 여성은 2015년 2269명에서 2019년 2445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35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80대 이상이 41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70대가 3350명으로 가장 많았다.

(Photo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Photo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o 2019년 연조직염 총 진료비 1434억원…2015년 대비 36.3% 증가

연조직염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5년 1052억원에서 2019년 1434억원으로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1%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연조직염 질환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16.8%(24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6.7%(239억원), 70대 14.9%(214억원)의 순이었으며, 특히 남성이 7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 진료비가 많았다. 8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진료비가 많았다.

o 2019년 연조직염 1인당 진료비 11만7000원…2015년 대비 24.3% 증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5년 9만4000원에서 2019년 11만7000원으로 24.3%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5년 10만6000원에서 2019년 13만1000원으로 23.4% 증가했다. 이어 여성은 2015년 8만3000원에서 2019년 10만4000원으로 25.4% 증가했다.

2019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는 1인당 5만7000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80대 이상이 26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80대 이상의 진료비는 9세 이하 진료비의 4.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o 연조직염, 여름철 중 8월에 16만2000명으로 가장 많아

연조직염 질환으로 진료받은 2015년 및 2019년 월별 건강보험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여름에 환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이 질환은 7월~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7월과 8월은 전월대비 환자가 약간 증가했다. 전체 진료인원 수가 가장 많은 월은 8월로 16만2000명이었고 가장 적은 월은 2월로 9만8000명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정우용 교수는 여름철에 연조직염 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습도가 높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연조직염의 주요 원인균인 황색 포도알균 등의 세균 번식이 쉽다"며 "상처를 입거나 모기 등 벌레에 물린 부위가 연조직염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윤선 교수는 "연조직염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피부괴사, 패혈증,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과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연조직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피부손상을 최소화하며 무좀이나 짓무름 등이 있으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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