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3분기에 8000만회분 도입...국민 70%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
백신 3분기에 8000만회분 도입...국민 70%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
  • 채민석 전문기자
  • 승인 2021.06.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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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분기 접종 계획’ 발표...17일 현재 국민 27% 접종 완료
고3·보육기관·초중고 교직원 및 50대 7월 접종...40대 8월 접종
정은경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정은경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 3분기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정은경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1차 예방접종자가 1400만여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민 27%가 1차 접종을 마친 셈이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연령별 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80세 이상 어르신은 77.6%, 70대는 83.9%, 60대는 72%다.

백신접종 효과 분석 결과로는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1회 이상 예방 접종을 받으신 분들의 감염 예방효과는 84%라고 발표했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78.9%, 화이자 백신이 86.6%의 예방효과가 확인이 되었으며, 사망 예방효과는 100%라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백신 수급 상황과 관련해 “3분기 도입이 예정된 백신은 약 8000만 회분이며, 이 중에 7월에 공급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이 합계 약 1000만 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17일 현재 1726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 완료 됐으며, 상반기에 총 1862만 회분이 도입될 계획이다.

당초 6월 말 도입 예정이었던 코벡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은 7월 이후로 배송일정이 조정됐고, 모더나 백신의 국내 두 번째 공급물량인 5만6000회분은 6월말에 도착 예정이며, 개별 계약한 얀센 백신의 초도물량 10만 회분도 7월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한 노바백스는 혀가를 위한 식약처 사전 검토 중으로 허가 일정에 따라 3분기에 도입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3분기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 대해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목표로 18세 이상 일반국민 대상의 3분기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시행계획으로는 여름방학 중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교직원 접종을 완료해 학교를 출발점으로 일상회복을 본격화하고, 수험생 접종을 통해 안전한 대입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위험도를 고려해 50대는 7월에서 8월 중에 우선접종을 추진하고, 거동불편 재가 노인,재가 중증장애인 그리고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 접종 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 계획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센터를 추가설치하고, 화이자, 모더나의 위탁의료기관 접종 시행으로 접종 역량을 확대하고 지자체 자율접종, 사업체 자체접종 등 접종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3분기 접종 세부내역에 대해서는 사전예약 증가에 따라 6월 19일까지 백신접종을 받지 못하신 60대에서 74세 접종대상자에 대해서는 7월 초에 최우선으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30세 미만의 사회필수인력 대상자 중 6월 접종이 되지 않았던 미접종자에 대해서도 7월 초에 우선접종을 실시하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그리고 고등학교 교직원은 관할 교육청과 시군구 예방접종센터와 사전 조율을 통해 월 19일 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 할 계획이다. 이어 고3 이외의 대입 수험생의 경우는 7월 중에 대상자 명단을 확보·등록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8월 중에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에 대한 접종도 7월 26일 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아울러 50대 장년층은 7월 26일 주부터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며 40대 이하 연령층은 8월부터 접종 할 예정이다.

정은경 단장은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 국민의 27%, 우리 국민의 4분 중의 1분이 예방접종을 마침에 따라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현재 예방접종 수준으로는 접종자를 중심으로 감염과 사망을 줄일 수는 있으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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